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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없는 세상 위해" 미·러 감축협정 최종 타결

내달 8일 프라하서 서명

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 감축을 위한 새로운 협정을 최종 타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전화통화를 갖고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을 대체할 후속 협정의 세부 사안을 조율, 공식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양국 대통령은 내달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새 협정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 역사적인 합의는 미.러 양국의 안보를 공고히 하고 핵 안전보장과 글로벌 비확산을 위한 양국의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 협정은 지난해 12월 만료된 START-1을 대체하는 협정으로 현재 2천200기에 달하는 장거리 핵탄두를 30% 가량 감축, 1500기로 줄이고, 지상 및 해상배치 미사일 등을 현행 1600기에서 800기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미 행정부가 현재 진행중인 미사일방어(MD) 프로그램 계획에 대해서는 실험이나 개발, 배치 등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번 협정은 10년동안 효력을 발휘하며, 향후 양국간 합의에 따라 협정 효력 기간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수개월동안의 교착상태를 거쳐 채택된 새 핵무기 감축협정 합의는 냉전 시대의 협정을 대체하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약속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의 성과이자, 미-러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회견을 갖고 “우리는 약속을 행동으로 옮겼다”며 “이 협정은 러시아와 관계를 `리셋’하는 노력의 결과물이며, 핵무기 없는 세상의 안보와 평화를 위한 하나의 도약”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초당적인 협력속에 협정을 비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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