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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기름띠 급속 확산…원유 유출 방지 위해 잠수로봇 투입

지난 20일 멕시코만 해상에서 발생한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및 침몰 사고로 인한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잠수 로봇 등 최첨단 장비가 동원됐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26일 바다로 원유가 유출되는 구멍을 막기 위해 소형 잠수함과 비슷한 잠수 로봇 4대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원격 조종되는 이들 로봇은 해저 유정에 설치된 무게 450t에 높이 약 15m의 원유 유출 방지 기구를 가동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BP는 전했다.

BP는 이들 로봇이 이번 임무와 같은 일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원유 유출을 막는 데 최대 2∼3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P는 추가로 유정을 뚫어 원유 유출이 멈추도록 할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P는 해저 약 1.5㎞ 깊이에 있는 유정과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연결하는 관에 생긴 2개의 구멍에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으며 그 양은 하루 1000배럴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원유 유출로 해수면에는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돼 위성사진상 기름띠는 이미 1550㎢ 넓이의 해상을 뒤덮고 있으며 하루에 50%씩 확장되고 있다.

기름띠는 약 65㎞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해안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확장이 계속되면 해안 습지대 생태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국은 항공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기름띠 제거 작업에 나섰지만 지난 24일에는 악천후 때문에 작업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1989년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 사건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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