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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음달 A매치 뛸 수 있을까

토트넘, 한국과 차출 거부 합의설
축구협회 "이미 토트넘과 합의 마쳐"
이승우·황의조 소속팀도 복귀 환영

한국 축구에 봄을 불러온 축구대표팀 주역들이 각각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대표팀 대신 클럽팀으로 복귀하는 셈이지만, 새로운 전투를 앞둔 선수들의 각오와 목표는 서로 다르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 부임과 함께 축구대표팀 에이스 겸 리더로 자리매김한 손흥민(26.토트넘)은 영국에 건너가서도 '혹사 논란'을 벗지 못했다.

영국의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3일 "대단히 힘든(grueling) 한 달을 보낸 손흥민이 토트넘에 복귀했다"면서 지난달 11일 이후 아시안게임과 A매치 평가전을 거치며 8경기를 치른 일정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주말(15일)에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 선발 출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구단이 휴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는 또 "토트넘 구단은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 두 경기(12일 우루과이전, 16일 파나마전)에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허용하는 대신 11월 A매치데이 두 경기, 2019년 아시안컵 본선 대비 소집 훈련 및 초반 두 경기를 건너뛰기로 대한축구협회와 합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이미 (선수 차출에 대해) 합의를 마친 만큼,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안컵을 앞둔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 위주의 공격 전술을 점검할 마지막 기회를 포기할 수 없다.

축구협회도 두 경기 연속 매진으로 순풍을 탄 A매치 흥행 기운을 이어가려면 간판스타 손흥민의 출전이 절실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토트넘과 대표팀 모두 손흥민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만큼 그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체계적인 컨디션 관리와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축구 아이돌'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는 1분이라도 더 뛰어야 할 처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로나 지휘봉을 잡은 파비오 그로소(41.이탈리아) 감독은 이승우를 공격진의 주축 선수로 점찍고 컴백을 기다려왔다.

이승우도 이탈리아 프로축구 2부리그로 떨어진 소속팀의 재승격을 위해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럽축구 강호 AC 밀란을 비롯해 아탈란타(이상 이탈리아), 알라베스(스페인), 흐로닝언(네덜란드) 등이 이승우를 점찍고 그의 활약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승우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승우가 13일 낮 조용히 이탈리아로 떠났다"면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곳이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소속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출국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의 영웅' 황의조(26.감바 오사카)도 소속팀 사정상 쉬기 힘들다. 황의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속팀은 J리그 18개 팀 중 강등권인 17위까지 내려갔다.

J리그에서 17, 18위는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2부 리그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황의조의 골 결정력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떨어진 체력이 변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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