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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동남아 3국을 다녀와서

회원들과 함께 8박 10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다녀왔다. 베트남 하롱베이는 하늘 아래 어찌 그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절경이었다. 캄보디아는 지금의 가난한 나라 이미지와는 달리 문화나 건축물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찬란했던 것 같다. 후손들이 잘못하면 화려했던 역사도 아무 소용이 없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태국은 듣던대로 온갖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로 여행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어디를 가나 한국산 중고버스나 트럭들이 한글 상호를 떼지도 않은 채 굴러 다니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함께 한 일행은 모두 49명이었다. 이번 여행은 산악회 이름으로 단체 계약을 하면서 일체의 선택관광이나 추가 비용은 없는 것으로 하고 떠났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들은 이를 모르고 '옵션'을 팔아야만 생계를 꾸릴 수 있다고 읍소하면서 부득이하게 선택 상품을 팔기도 했다. 이 때문에 불만을 제기하는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인생 경험이 풍부해서인지 다들 이해하고, 규정과 질서도 잘 지켜주어 고마웠다.

현지 가이드 역시 빠듯한 조건으로 여행을 온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내색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그걸 모를 리가 없는 우리는 나중에 팁을 따로 거둬 성의를 표했는데, 그들은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라 더 고마워하였다.



불평부터 앞세우면 얻을 것도 못 얻는다.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고 내가 먼저 베풀면 그 이상으로 또 은덕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도 이렇게 또 한 번 깨달았다. 긴 여행에 함께 해준 회원들, 그리고 도움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김중식 / 수요자연산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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