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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조리고' '졸이고'

[LA중앙일보] 발행 2019/06/15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9/06/14 19:37

데치고 찌고 끓이고 튀기고 굽는 등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표현하는 동사 중에서 많은 사람이 혼동하는 단어가 '졸이다'와 '조리다'이다. 고기·생선·채소 따위를 양념해 국물이 거의 없게 바짝 끓이는 것을 이르는 말은 '조리다'이다. 고등어조림·감자조림·멸치조림·두부조림이 맞다.

'졸이다'는 '졸다'의 사동사로, 찌개·국 따위의 물이 증발해 분량이 적어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한약재에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이는데 물의 양이 너무 많아 이를 줄어들게 할 경우 '졸이다'란 동사로 표현하는 게 적절하다. "불 조절을 잘해 된장찌개를 너무 졸이지 않도록 해라" "통영에선 홍합 삶은 물을 졸여 합자 젓국을 만들었다"와 같이 사용한다.

'조리다'로 적을지, '졸이다'로 적을지 헷갈릴 경우엔 끓이는 목적을 생각해 보면 된다. 어떤 재료에 간이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라면 '조리다'를 쓴다. 액체의 양이 줄어들게 하기 위해서라면 '졸이다'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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