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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문가들 개성공단 실정 너무 몰라"

[LA중앙일보] 발행 2019/06/15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6/14 21:57

개성공단재단 LA서 기자회견
미국 전문가들도 오해 많아
북 주민들 이념보다 실용 중시
예로 크고 양 많은 미국쌀 선호

개성공단 방미단이 14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싱턴 DC에서 연방의원들과의 면담 등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개성공단 방미단이 14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싱턴 DC에서 연방의원들과의 면담 등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김진향)과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정기섭)로 구성된 개성공단 방미단이 14일 LA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개성공단은 평화입니다'라는 주제로 방미 성과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일부 보도와 달리, 하원의원과 북한 전문가들이 개성공단에 대한 설명에 호의적이었다"며 "개성공단 재개를 응원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먼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미국을 설득하러 온 것이 아니라 개성공단이 열린 뒤 14년 동안 북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우리 기업인들이 경험한 것을 그대로 설명하러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개성공단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며 "서글펐다"고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미국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이 '달러박스'가 돼 북핵 개발자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였다"며 "하지만 개성공단 노동자 1명에게 지급되는 임금은 4인 가구 생활비 수준인 연간 450달러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은 한국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상의 하에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개성공단으로 인해 북한 군병력 6만이 철수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조성한 긍정적인 면도 미국측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한국 기업인들이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을 한반도 전문가들에게 전했다.

정 회장은 "북한 노동자들은 미국산 쌀이 한국산 쌀보다 쌀알이 굵고 밥을 하면 양도 많아 더 선호했다"며 "이를 사례로 들어 북한 주민들은 이념보다 실용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우리도 한두 시간 안에 하원의원이나 국무부 담당자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의 설명을 경청했고 새로운 사실을 듣게된 점만으로도 성과는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특히 김진향 이사장은 "북한에 미국기업이 입주하는 것이야말로 한국과 미국에 평화가 정착할 수 있는 길"이라며 "개성공단은 평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방미단은 10일 워싱턴 DC에 도착해 이튿날 연방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브래드 셔먼이 주최한 '개성공단 연방의회 브리핑 설명회' 참석했다. 12일에는 아시아태평양의원코커스(CAPAC)가 주최한 북한 포럼과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타 연구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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