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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20여 명, 워싱턴DC 쳐들어갔다

원용석의 아하! 미국 정치 ∥ <9> 코로나19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해답"
40분 열띤 회견…논란 일파만파

의사들이 지난 27일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앞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8일에 패널 설명회도 열었다. [AFD 영상 캡처]

의사들이 지난 27일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앞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8일에 패널 설명회도 열었다. [AFD 영상 캡처]

끊임없는 논란.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가열이다.

이번엔 의사들이 집단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라고 외치고 나섰다. 의학 박사들로 구성된 '아메리카 프론트라인 닥터스(America's Frontline Doctors: 이하 AFD)'는 27일 연방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라고 입을 모았다. 더 이상 진실 앞에서 숨기 싫다는 듯 의사들이 성공사례들을 일일이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있는 동료 의사들에게 진실을 위한 싸움에 함께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28일에 구체적으로 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왜 코로나에 효능이 높은지에 대한 패널 설명회까지 종일 열었다. 물론 CNN을 비롯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언론들은 이들 의사가 근거없이 효능없는 약을 홍보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반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해답이 맞다며 진실을 알리려는 이들의 용기와 양심에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도 나왔다. 관련 영상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수천만여 조회 수를 기록했다.



과연 어떤 회견 내용이길래 불과 40분에 달하는 이 영상이 일파만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일까. 회견 내용을 정리해 봤다.

시몬 골드 박사

(LA 소재 내과 의사·AFD 창업자·변호사·시카고 의대·스탠포드 법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싶어도 의사들이 처방해주지 않는데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연방하원의원들이 내게 같은 질문을 한다. 인도네시아와 이란에서는 약국에서도 파는 약이다. 그동안 가장 저명한 연구기관 조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위험하다고 밝혔다가 문제점이 발견돼 조사결과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내 생애 이런 사례는 처음 봤다. 당신이 60세 이하이고, 다른 심각한 질병이 없다면 독감보다도 덜 위험한 바이러스다.

밥 해밀턴 박사

(샌타모니카 소아과 의사)

36년간 의사로 일했다. 어린이들은 코로나에 강하다. 아주 잘 싸우고 있고 극소수만 감염됐다. 어린이 치사율은 0.020%다. 지금 전세계에서 문서상으로 어린이로부터 감염된 교사 케이스가 나온 것은 딱 1건에 불과하다.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조심하는 것은 좋지만 공포감 속에 사는 것은 옳지 못하다. 과학을 근거로 행동해야 한다. 전국의 각 노조, 교사노조, 전국교육연맹 등 모든 단체에서 나서야 하는 문제다. 그런데 현재 교사들, 그리고 노조가 학교 셧다운을 원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 싸워야 한다."

스텔라 이매뉴얼 박사

(텍사스주 휴스턴 의사)

나이지리아에서 의대를 다녔다. 당시 말라리아 환자들을 돌봤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통해 그들을 치료했다. 그래서 이 약에 대해 잘 안다. 350명의 코로나 환자를 직접 치료했다. 이중 당뇨병, 고혈압, 천식 환자, 그리고 92세 환자도 있었다. 그들에게 모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했고, 징크(아연)도 줬다. 또 지트로맥스(아지트로마이신)를 줬다. 모두 치료됐다. 나를 비롯해 내 스태프, 그리고 수많은 의사가 이 약을 예방용으로 복용한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원래 예방약이다. 나는 지금도 10명~15명의 코로나 환자를 돌본다. 동료들 중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래서 이렇게 시간을 내 워싱턴DC에 진실을 알리려고 왔다. 코로나 때문에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 사람들이 공포감에 휩싸인 채 병원에 오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들은 '죽는 게 아니냐'며 두려워 한다. 코로나 확진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가 아니냐며 겁을 낸다. 나는 그들을 껴안고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괜찮고, 살 것이다'라고. 다 치료했다. 주류언론들이 말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부작용 사망 연구는 다 조작된, 가짜 과학이다. 그런 연구결과 배후에 누가 있는지 궁금하다. 마스크도 필요없다. 치료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학교를 폐쇄하고 경제 셧다운을 원한다. 예방이 되고 치료가 되는 약이다. 이 약을 복용해 심장병에 걸려 죽었다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못 봤다. 나는 미국인들에게 말하고 싶다. 그 누구도 아플 필요가 없다고. 내가 잘못된 정보를 뿌리고 있다고 말해도 상관없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고, 미국인들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오늘 이 순간 나는 분명하게 말하겠다. 이 바이러스는 분명 치료제가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징크, 그리고 아지트로마이신이다.

대니얼 에릭슨 박사

(베이커스필드)

셧다운은 재정적인 이슈 뿐 아니라 보건 이슈이기도 하다. 자살상담이 600% 높아졌다. 가정폭력도 급증했다. 알코올 중독률도 높아졌다. 일자리 문제만 일으키는 게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다 오케이다. 하지만 학교도 열고 비즈니스도 열어야 한다. 이런 셧다운을 단행하지 않은 스웨덴이 이미 성공사례로 꼽힌다. 100만 명 당 564명이 사망했다. 영국은 완전 셧다운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100만 명 당 600명이 사망했다. 이런 사태가 또 터진다고 또 셧다운을 할 것인가. 지속 가능한 모델이 필요하다.

제임스 토다로 박사 (LA)

지난 3월13일 중국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 결과 효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글을 구글 닥스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중순 백악관 브리핑 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에 효능이 높다"고 말한 것도 이 문건을 토대로 말한 것이다. 65년이나 처방된 약이다.

조 라다포 박사

(UCLA 내과의사)

난 UCLA 내과의사이자 연구원이다. 바이러스 치료에는 정당과 정치가 없다. 문제는 주류언론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위험하다는 의견만 추켜세우고 반대 목소리는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뉴잉글랜드 저널과 랜셋 모두 잘못된 조사결과를 내보내고 번복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루마치스 등 관절염 환자를 위해 수십년간 쓰여진 약이다. 그런데 갑자기 위험한 약이 된 것은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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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회견 영상 트윗했다가 계정 12시간 차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아메리카 프론트라인 닥터스 회견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트위터 계정 접근을 차단당했다.

트위터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트럼프 주니어가 허위정보를 올렸다며 그의 트위터 계정 일부 기능을 12시간 동안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로 다른 사람 트윗을 볼 수 있지만 12시간 동안 트윗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 트윗을 리트윗할 수 없게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영상을 공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제재가 내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트윗 중에는 해당 영상과 함께 “의사가 미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스캔들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 사태를 비판한다”며 “(앤서니) 파우치와 민주당원들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억압은 코로나19 사망이 계속 이어지도록 해 트럼프를 흠집 내려는 것”이라고 적은 것도 있다. 트위터 대변인은 “문제의 영상이 포함된 트윗들은 우리의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이번 조치가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온라인에서 자유로운 표현을 말살하기로 작정했음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이자 그들이 공화당 목소리를 억압해 선거 개입을 저지르는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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