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한광한방병원 엄한신원장…방학 때 복용시키는 아이들의 보약

매년 여름방학이면 부모님들이 평소 허약한 아이들을 데리고 본원에 오셔서 보약을 지어주시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아이들 중에는 편식을 하고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 피로를 호소하거나 다리의 뼈마디가 아프다는 아이, 코피를 흘리는 아이, 밤에 소변을 싸는 아이, 정신이 산만하여 집중을 하지 못하고 수선스러운 아이, 유별나게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 같은 나이 또래 보다 발육이 늦은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보약을 복용시켜서 원기를 회복시켜주면 발육도 정상이 되고 공부할 때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 경험에 의하면 열살 이전에 서너번의 보약을 먹이는 것은 정신과 신체의 발육을 왕성하게 하여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보약의 약효는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발육을 촉진시키며 근과 골이 단단하고 에너지가 축적되어 피곤함을 모르고 지능지수도 높이게 된다.

몸이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우선 먹는 것을 잘 먹어야 한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지독히도 먹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이 잘 먹고 잘 크게 되면 얼굴에 화색이 돌고 살이 통통하여 보기가 좋으며 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다.

본원에서는 아이들이 음식을 먹기 싫어할 때 가미 향사육군자탕을 처방하여 비장의 기운을 살리고 다른 아이들보다 크지 않고 몸이 허약할 때는 가미 육미지황탕을 복용시켜서 아이들이 쑥쑥 크게 되고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도록 도와주고 있다.

본원에는 중고등학교 야구부 외국학생들이 키가 작고 몸집이 다른 아이들보다 작다고 찾아와서 보약을 먹고 키도 크고 몸집이 좋아졌다고 좋아하는 경우가 여러차례 있었다.

처음 한인 학생의 부모님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보약을 먹이고 몸이 많이 좋아져서 같이 운동하는 외국 사람들에게 소개하여 여러 사람이 시도하고 효험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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