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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멕시코 새 무역협정 'USMCA' 합의

미국 낙농·자동차 업계 유리
각국 의회 승인절차 남겨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새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이로써 1994년 발효된 나프타(NAFTA)라는 이름의 북미자유무역협정은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USMCA)'으로 대체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달 30일 밤 공동성명을 통해 USMCA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멕시코와 먼저 나프타 개정안에 예비 합의하고 캐나다의 동참을 촉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미국 제조업자들과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역사적인 승리'"라면서 "미국을 다시 '제조강국'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은 캐나다에 분말 우유와 우유 단백질과 같은 낙농 제품을 더 판매할 수 있게 됐고, 자동차의 경우 판매차량의 최소 30%(2023년부터는 40%)는 시간당 16달러(멕시코 임금의 약 3배)이상을 받는 노동자가 만든 차를 수입토록 해 자동차 노조 등에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는 "나프타는 가장 나쁜 협상 중 하나였다"며 새 나프타 협정은 "공정하고 호혜적인 관계가 되도록 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재협상 시한으로 정한 30일 밤 12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오는 11월30일 임기가 끝나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퇴임 전 최종 합의안에 서명하려면 이날까지 캐나다의 동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에서 캐나다를 제외할 수 있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USMCA는 60일 뒤 3개국 정상이 공식 서명할 예정이며, 각국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연방 의회에서는 내년에나 논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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