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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연말에 지갑 연다…평균 1250불 지출

작년보다 5% 증가
밀레니얼 지출 늘어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전망이 장밋빛으로 나왔다.

CBS뉴스가 컨설팅업체 PwC의 최근 조사 자료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인당 연말 쇼핑 시즌 예상 지출액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250달러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연말 쇼핑 계획을 살펴보면 693달러는 선물 구입, 361달러는 여행, 그리고 나머지 196달러는 오락이나 취미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지출 대상은 절반 이상이 가족을 위해 쓸 생각이며, 28%는 본인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반면 친구를 위해 지출하겠다는 응답자는 10% 미만이었다.

연말 시즌 가장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령층은 연봉 7만 달러 이상 버는 밀레니얼세대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예상 지출액은 2021달러다. 반면 연봉 7만 달러 미만인 밀레니얼의 연말 시즌 예상 지출액은 839달러였다.



성별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말에 더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은 올 연말 시즌에 평균 1400달러 이상을 쓸 계획인 반면, 여성은 1100달러 정도로 조사됐다.

전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연말 소비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 5% 감소세를 보인 이후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소매업계는 변하고 있는 소비자 취향과 쇼핑 습관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폐업한 대형 장난감 업체 토이저러스라는 설명이다.

조사보고서는 "쇼핑객은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효과적인 지출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스트레스 없는 쇼핑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또 쇼핑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거나 여러 업소를 돌아다니는 번거로움은 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은 연말 쇼핑 시즌에 일반 소매점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매점들도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직원도 더 고용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이다.

대도시 인근 지역 쇼핑객도 올해는 지갑을 좀 더 열 계획으로 이들의 평균 지출액은 1362달러로 전망됐다.

하지만 쇼핑객 10명 가운데 1명은 작년보다 올해 지출이 줄어들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소도시나 농촌 지역 주민의 5명 가운데 1명은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변했는데 이들은 984달러를 지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도시 주민이 답한 1336달러에 비하면 약 450달러가 적은 액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경제 활성화가 대도시 위주로만 진행되고 소도시와 농촌지역은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연봉 2만5000달러 미만 저소득층도 5명 가운데 1명은 올 연말 시즌 지출을 조금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일자리가 없는 소비자도 5명 가운데 1명이 작년보다 지출이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업률이 18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620만명은 실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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