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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시즌 '위조카드·차지백' 사기 주의

확인 허술한 업소 타겟
EMV칩카드 단말기 설치
신분증 확인·영수증 보관

#LA한인타운의 한 안경점 업주는 얼마전 700달러 상당의 안경을 구입한 고객이 준 크레딧카드로 계산을 하다 깜짝 놀랐다. 고객이 건넨 것은 분명히 마스터카드였는데 영수증에는 비자카드라고 기재됐기 때문이다. 그는 복제 카드사기임을 눈치채고 이를 지적하자 문제의 고객은 단말기가 이상하다며 카드회사에 연락하겠다고 말한 뒤 도망치듯 업소를 나갔다.

#한인타운의 한 식당 업주는 카드 차지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한 고객이 식사료 450달러를 크레딧카드로 결제했는데 3주 후에 도난당한 크레딧카드로 결제가 됐다며 차지백(Charge Back)을 요구한 것이다.

다행히 EMV크레딧카드 단말기로 카드를 결제가 됐고 고객 서명이 담긴 영수증도 보관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한인업소들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크레딧카드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사기 유형은 위조나 도난 카드 사용과 차지백 사기 등이다.



특히 카드 위조 방지가 강화된 EMV칩 카드 보급 이후로 칩카드 결제가 아닌 경우 차지백이나 사기 결제 등으로 인한 책임이 업소에게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카드발행업체들은 2015년 10월1일 이후 칩카드 단말기 비설치 업소에서 발생한 위조 카드 위조 피해 책임을 업소가 지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칩카드 소지자가 칩카드 단말기가 아닌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를 통해 결제한 후 고의로 이 사실을 부인하더라도 업주는 카드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할 수가 있다는 의미다. 결국 해당 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는 업주가 고스란히 피해를 입어야 한다.

또한 이런 허점을 일부 세력들이 악용하고 있다는 게 카드프로세싱 업체의 전언이다.

또 EMV카드 복제는 어려워 일부 사기범들은 마그네틱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EMV칩 카드가 아닌 마그네틱 카드 결제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 보안 전문가들은 "결제시 크레딧카드에 명시된 이름, 유효기간, 카드 번호, 비자와 마스터 등의 정보가 단말기에서 출력된 영수증과 일치하는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며 "만일 이상한 점이 하나라도 발견되면 받지 말야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드프로세싱업체 뱅크카드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사기꾼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어서 업주들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EMV칩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크레딧카드 결제 고객에게 신분증(ID)을 요구해 카드와 대조하는 등 빈틈을 보이지 말아야 범죄 타겟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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