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 학생들에게 한국 알렸어요"
노스우드고교서 한글·역사 등
한미문화센터 2차례 특강 호평
KAC는 노스우드고 교사의 요청으로 지난 20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인류학 수업인 '언어, 문화 & 정체성' 수업에 초청돼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한국의 역사와 오늘의 남북한'이란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첫 수업에 나선 KAC 한국어 교사 심지니씨는 한글 창제의 의미와 한국어 특성을 소개하고 1.5세로서 자신의 한국 유학 경험을 나눴다. 존칭어가 발달한 한국어가 실제 사람들 관계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자 학생들은 연인 사이에도 쓰이는지, 존칭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제재나 불이익이 있는지 등 질문 공세를 펼쳤다.
두번째 수업에서는 KAC 김태미 디렉터가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설명하고 영상을 통해 한국 역사와 위안부 문제, 분단 70년 후 남북한 모습 등을 소개했다. 아시안이 드물던 어린 시절 겪었던 왕따 등을 이야기하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과 다양한 관점을 당부했다.
KAC 한국어 담당 이미경 교사는 "한류 등으로 한국에 대해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한국전쟁 이외에 제대로 된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어바인시 고교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 특별 수업을 하게 된데다가 교사 및 학생들의 반응돋 좋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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