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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마다 소득에 따른 등록금 액수가 다르다

대학 '실제 학비'의 의미
주립대 해당 주 거주학생이 가장 저렴
사립대 신입생 수업료 평균 50% 지원

주립대학의 학비가 ‘표시 가격’만큼 싸지 않으며 오히려 저렴한 학비로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이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다. 미국의 공공 통계에 의하면, 대학 학비가 20년 전과 비교하여 많이 인상됐다. 2000년대 후반 불어닥쳤던 불황과 관련이 있다. 아직도 정부가 교육에 대해서 집행하는 지출이 예전과 달리 아주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 ‘실제 학비’의 의미를 알아 본다.

예산 및 정책 우선 과제센터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공립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2007~2008학년도 이후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10년간 65%나 올랐다. 이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사립대학보다도 많이 오른 것이다. 주립대학이 사립대학에 비해서 싸다는 통념이 깨지기 시작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주립대학이 사립에 비해 학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여지가 아직도 많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학비지원의 폭이 크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대학 학비가 높아질수록 합격생들의 대학 선택기준이 숫자에 결정될 수밖에 없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재정적인 문제로 학생들 40%가 자신이 선택한 첫번째 희망 대학을 포기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학비가 재정 보조 및 보조금을 지불한 후 들어가는 실제 금액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들은 더 알아보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 등록금은 얼마인가

학비(tuition)와 수수료(fees)는 대학마다 다르다. 2017~2018학년도 수업료 및 수수료의 평균은 사립 대학에서 3만4699달러, 주립 대학에서 거주민 학비는 9528달러, 타주 학생 학비는 2만1632 달러였다.

주립 대학에 다니는 평균 학비와 수수료는 사립에 비해서 평균 표시가격의 3 분의 1이다. 물론 여기에 1만5000달러의 기숙사 비용이 추가된다. 그래서 사립의 경우 7만달러가 넘는다. 주립도 비싼 곳은 5만달러에 육박한다.

2017 보고서에 따르면 2년제 대학의 학비는 거주자 학생의 경우 평균 연3570달러다. 물론 수천 달러를 더 청구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도 있다. 버몬트 및 뉴햄프셔의 2년제 공립대학의 거주 학생 평균 수업료 및 수수료는 6800달러가 넘었다.

#수업료는 어떻게 계산하나.

'실제 학비(Cost Of Attendance)'는 항상 명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재정 보조 및 제도 보조금이 학비 청구서에 포함되면서 많은 가정이 표시액수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크스터디, 연방정부 보조금 등 너무 복잡해서 정확한 금액을 모를 수도 있다.

그래서 대학 컨설팅 전문가인 콜린 간지안 (Colleen Ganjian)은 모든 가정이 다양한 옵션에 관련된 비용을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학을 고려 중인 각 학교의 웹사이트에 있는 네트금액계산기(Tuition Calculator)를 이용해보라고 조언한다.

네트금액은 장학금 및 보조금을 제외한 후 그해 대학에 등록하기 위해 지불하는 액수다. 본질적으로 네트금액은 가족이 지불할 수 있는 최종 금액이며, 종종 표시금액보다 훨씬 낮다.

연방 정부지침에 따라 모든 대학에서는 온라인 인터넷 학비 계산기를 제공해야 한다. 이 계산기는 학부생을 대상으로하며 학생이나 학부모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추정된 값을 산출한다.

#가장 저렴한 대학은 어디인가.

주립대학에 해당 주 거주 학생으로 다니는 것이 가장 저렴한 선택일 수 있다. 실제 주립대학에 다니는 모든 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는 셈이다. 납세자가 제공한 교육비용 덕분이다. 그래서 거주학생과 타주학생의 학비가 다른 것이다.

하지만 일부 인구와 대학이 많지 않은 작은 주에서는 학비 상호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미네소타주는 위스콘신,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주와 캐나다 매니토바주에있는 여러 인접 주정부와 비거주 수업료를 할인해주는 협약을 맺고 있다.

또한 50개주의 주립대학 학비는 다양하다. 플로리다주에 이어 와이오밍에 있는 주립 학교는 4년제 공립 대학에 평균적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받는다. 펜실베이니아, 버몬트 및 뉴햄프셔는 거주내 학생에게도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수업료 및 수수료를 받는다.

어떤 경우 명문 주립 대학의 학비와 수업료는 같은 주의 다른 대학에 비해 훨씬 높다.

예를 들어, 2017~2018년의 UCLA의 학비가 1만3256달러였다. 이는 캘스테이트LA의 6613달러에 비해 2배다. 여기에 기숙사비를 얹으면 UCLA가 2만2000달러 더 비싸다.

한편 교육전문가들은 주립대학에 비해서 사립대학들이 학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수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립대학 진학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사립대학은 나중에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학비를 지원해준다. 이런 관행은 1970년대에 시작돼 1990년대엔 학생 유치도구로 보편화됐다. 사립대학은 2016~2017년에 신입생 수업료를 평균적으로 50% 할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할 것은 기숙사비는 면제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비싼 대학은 어디인가.

컬럼비아대, 바사르(Vassar College), 하비머드(Harvey Mudd College)가 가장 경쟁이 치열하며 학비가 비싼 대학이다.

하지만 표시 액수로 5만달러 이상을 청구하지만 많은 학생이 이보다 적은 금액을 지불한다.

왜냐하면 높은 학비를 가진 학교는 또한 관대한 재정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운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은 재정지원 패키지에 학비 융자를 추가하지 않는다.

2017~2018년 동안 학비와 수업료로 4만8000달러 이상을 책정했지만 US뉴스 '최고의 가성비 대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순위는 평균 수준의 재정 지원을 받은 학생의 학업 품질과 출석 비용을 고려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하버드는 2016~2017년에 신입생의 55%에게 재정 보조를 제공했다. 그 해에 하버드에서 보조금을 받은 후의 학비는 1만6338 달러였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단순히 표시 액수에 주의를 기울여서는 안되며 네트액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부 학교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평균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

흥미로운 것은 가장 높은 네트 학비를 가진 대학은 상당수가 예술 학교들이다. 남가주 건축대학(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Architecture)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의 학비는 일반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보다 네트액수가 훨씬 높다. 오버린(Oberlin College)과 새라로렌스(Sarah Lawrence College)도 마찬가지다.

#무료로 다닐 수 있는 대학은 어디.

소수의 대학은 학비가 면제되나 대개 대학 졸업 후 서비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해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를 비롯한 사관학교들은 졸업 후에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그 대가로 학비, 방 및 기숙사는 무료다. 해안경비사관학교, 상선사관학교도 마찬가지다. 물론 사관학교가 아닌 곳도 있다. 학비 부담이 없는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은 교내 취업과 같은 특정 요구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켄터키에 소재 베레아(Berea College)와 미주리 오작스(Ozarks)에서는 풀타임 학부생이 캠퍼스 내 직업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해야 한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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