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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SAT 합격선 아시안만 높게 적용

김아영 기자
김아영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10/19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10/18 23:37

차별 소송서 입학처장 증언
흑인·히스패닉 등 1100점
아시안은 최소 1350점 이상

하버드대학의 아시아계 입학 지원자 차별소송이 1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가 인종에 따라 다른 SAT 커트라인을 적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다.

CNN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하버드 입학지원처장 윌리엄 피츠시몬스는 당일 재판에서 소수계 학생에게 지원자 모집 안내문을 보낼 때 흑인·히스패닉·아메리칸 원주민 학생은 최소 1100점(현행 SAT 1600점 만점 기준)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반해 아시아계는 최소 1350(여학생 기준)~ 1380(남학생 기준)점을 받은 학생에게 연락을 취한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하버드 측 윌리엄 리 변호사는 "학생의 인종은 특정 상황에서 지원자에게 긍정적인 영향만을 줄 뿐, 절대 감점요인이 되지 않는다"며 "교내 다원성을 위해 인종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 (Students for Fair Admissions·SFFA)'SFFA의 애덤 모타라 변호사는 SAT 점수 외에도 학생 '개인 평가(personal rating)'가 히스패닉·흑인 학생에 비해 아시안 학생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적과 과외 활동 내역이 우수한 학생들이 개인평가 부분에서 차별을 받아 다른 소수민족 그룹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하버드 측 리 변호사는 "개인 평가는 카운슬러나 교사 등 대학 외부 인사가 보낸 내용과 리더십, 열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014년 하버드대학을 상대로 이번 소송을 제기한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 (Students for Fair Admissions·SFFA)'SFFA는 지난 수십 년간 아시안 지원자는 크게 늘었는데 전체 합격자 중 아시안 비율은 줄곧 20% 남짓에서 변치 않는 점을 내세워 아시안 학생들이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을 침해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버드에 재학 중인 전 한인학생회장 김형석씨는 "주변 학생들과 대화하다 보면 백인 학생들은 2100점대(2400점 만점 기준)의 학생도 있는데 반해 아시안 학생들은 지원시 2300점을 넘겨야 안정권으로 본다"며 "아시안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50~100점 정도 높은 SAT 점수를 받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하버드 교내에서는 이번 소송으로 인해 소수계 우대정책 (Affirmative Action)이 폐지될 것을 우려, 재학생들이 '다원화 지지운동(#defendiveristy)'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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