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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새 역사…'아파트+박물관' 형태로 짓는다

한미박물관 건축 계획안 발표
'아파트내 설립' 당초 보도자료와는 달라
"운영 자금 확보 위한 현실적인 최선책"

미주 한인사회 최초의 한미박물관(KANM) 건축 계획안이 21일 발표됐다.

이날 한미박물관(공동이사장 홍명기.장재민)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설계안은 지난 14일 보도자료의 설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보도자료에서는 1.2층은 박물관으로 그 위 5개 층엔 아파트를 짓는 '아파트내 박물관' 형태였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계획안은 '아파트+박물관'이다.박물관을 1.2층으로 짓고 박물관의 남쪽과 서쪽 2개 면에 5~6층 아파트를 'ㄱ'자 형태로 붙여 짓게된다.

<조감도>



1층 전체는 박물관으로 쓰지만 2층부터는 아파트와 박물관이 부지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박물관과 아파트가 부지를 공유하게 되면서 박물관 공간이 축소됐다. 단독건물로 지어질 경우엔 1.2층과 옥상까지 6만여 스퀘어피트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도면에서 박물관 활용면적은 약 3만6000 스퀘어피트로 40%가 줄었다.

대신 공간 활용도를 높이려는 노력은 엿보였다. 1층엔 메인 갤러리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강당 3개의 컨퍼런스룸 카페겸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선다. 2층은 갤러리로만 꾸며지고 옥상은 커뮤니티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야외 연회장으로 만든다. 300석의 규모의 결혼식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한미박물관측은 설명했다.

건물의 외형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날 KANM 디자인 자문이자 UCLA 친환경연구소 '나우 인스티튜트'의 이의성 디렉터와 건축설계사 그루엔 어소시에이츠의 래리 슐로스버그 파트너가 설명했다. 이 디렉터에 따르면 외형상 가장 중요한 상징은 외벽을 둘러싼 스크린의 무늬 양식과 옥상이다.

이 디렉터는 "스크린 무늬는 한국 전통 창살이나 꽃담에서 나타나는 영원을 상징하는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을 의미한다"며 "반복되는 무늬는 한인 세대간 한국과 미국간 단절없는 영원한 연결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거리로 직접 연결된 1층은 미국에 사는 현실과 미국 주류사회와의 연결을 하늘로 뚫린 옥상에 한옥 건물을 형상화해 한국을 그리워하는 한인들의 향수를 그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KANM 이사진들은 최종 설계안에 대해 큰 기대와 자부심을 드러냈다.

홍명기 KANM 공동이사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KANM이 자라나는 한인 세대에는 정체성을 교육시키고 타 커뮤니티와 한인들간의 소통의 장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또 그는 아파트 복합건물 형태에 대해선 "지속적인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물관과 아파트가 부지를 공유하게 되면서 박물관 공간의 축소는 불가피하게 됐다. 당초 박물관 면적은 4만여 스퀘어피트였지만 이날 공개된 도면에 따르면 이보다 25% 줄어든 3만여 스퀘어피트다. 기자회견장에는 한인최대 부동산 투자 그룹인 데이비드 이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과 허브 웨슨 LA시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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