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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3시간30분 혈투 끝에 역전승

세바요스에 3-1…US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

한국 테니스 '에이스' 정현(21·한국체대·사진)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역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47위 정현은 28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오라시오 세바요스(아르헨티나·58위)를 3시간 30분 접전 끝에 3-1(3-6 7-6(10-8) 6-4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부터 집중력이 좋아지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전부 지키며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서로 계속 동점을 만들면서 팽팽했다. 그러나 정현이 정교한 포핸드로 9-8로 역전시켰고, 반대로 세바요스의 포핸드는 네트에 걸려 2세트를 가져왔다.

정현은 3세트부터는 파죽지세였다. 각이 큰 서브로 세바요스를 괴롭히는 한편 좌우 깊숙이 찔어넣는 포핸드로 3세트를 6-4로 가져와 역전했다. 이어 4세트는 4-3으로 앞선 후, 정현이 서브게임을 잘 지켜 승리했다. 이날 정현의 서브 에이스는 무려 16개(세바요스 13개)였다. 정현은 2회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8만6000달러을 확보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세계 15위 존 이스너(미국)와 65위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프랑스)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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