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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日서 맹비난…슬로 플레이 '확신범'

일본 매체 "골퍼로서 실격"
지난 주 우승 후 본격 비판
6번 홀서 경고 상황 부각시켜

일본의 한 매체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통산 14승을 기록한 신지애(29)에 대해 맹렬하게 비난했다. 남들보다 느리게 경기하는 이른바 '슬로 플레이'에 대한 지적이었다.

일본 닛칸 겐다이는 지난 28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6번 홀에서 경고를 받은 신지애는 슬로 플레이의 확신범(確信犯)'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27일 끝난 JLPGA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한 신지애가 최종 라운드 6번 홀에서 느린 플레이에 대해 경고를 받은 상황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이 매체는 "'같은 조에서 (신지애와) 플레이하거나 바로 뒷조에서 플레이하는 게 싫다'고 말하는 동료들이 한두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JLPGA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 시간 측정 방식을 1홀, 1스트로크 당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예를 들어 1타 시간이 50초를 넘기면 첫 번째 경고를 주고, 두 번째부터는 1벌타, 세 번째는 2벌타를 거쳐 네 번째의 경우엔 실격된다. 닛칸 겐다이는 "신지애는 플레이 시간 측정 방법 변경 전에도 몇 차례 경고를 받고 있다. 지금도 스윙에 들어가기까지 루틴과 그린 라인을 읽는 시간이 길어 함께 경기하는 선수를 좌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느린 플레이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다"고까지 밝힌 닛칸 겐다이는 "동반자에게 폐를 끼쳐도 상관 없다는 생각이라면, 슬로 플레이로 경기에서 실격되기 전에 골퍼로서 실격이다"라고 비난했다.

신지애는 과거에도 일본 내에서 '슬로 플레이' 때문에 비판적인 시선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 열린 리치레이 레이디스 대회 때도 이같은 선수, 언론의 비판에 신지애는 "선수마다 리듬이 있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늦어지는 걸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다. 보고 느낀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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