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루타+3루타 '쾅쾅'…올해 첫 '멀티 장타'

추신수, HOU전 5타수 1안타

김현수(29·필라델피아·사진)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장타 2방을 터트렸다.

김현수는 30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더블헤더(DH) 2차전에 8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포수 파울플라이, 4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의 방망이는 7회 호쾌하게 돌아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146㎞(90.4마일) 패스트볼을 때려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1-5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마무리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 윗부분을 때리는 3루타를 때려냈다. 김현수의 올 시즌 첫 3루타다. 김현수는 후속 타자의 희생 플라이로 시즌 16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현수가 한 경기에서 장타 2방을 터트린 건 지난해 6월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428일 만이다. 메이저리그 통산으로는 세 번째다. 더불어 지난 23일 마이애미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8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더블헤더 1·2차전 합계 6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3(179타수 40안타)가 됐다.필라델피아는 더블헤더 1차전 1-9, 2차전 2-5로 2경기를 모두 내줬다.

한편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64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