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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되살아난 홈런 공포증'

'피홈런 3방' 6실점…시즌 7패
다저스, 애리조나에 4-6패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0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8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5회초 타석에서 교체됐고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71로 올랐다.

후반기 6경기에서 패전 없이 2승 평균자책점 1.54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이날 출발부터 흔들렸다.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덤 로살레스에게 초구 71마일짜리 커브를 던지다 가운데 담장 쪽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A.J. 폴록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에게 초구 89마일 직구를 던지다가 좌중월 투런포를 또 맞았다.

류현진은 2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3회에 다시 흔들렸다. 2사 후 J.D. 마르티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랜던 드루어리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4회에는 투구 내용이 더 나빴다. 선두 타자 크리스 허먼과 상대해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홈런 세 개를 내주기는 6월11일 신시내티 레즈전(3피홈런)이후 80일 만이다. 이후로도 투수 레이 로비에게 중전 안타를 맞더니 페랄타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로살레스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2사 3루에서 폴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빼앗겼다.



이날 다저스는 애리조나에게 4-6으로 패하며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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