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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 본능' 깨어났다…시즌 첫 골 신고

토트넘, 도르트문트 3-1 제압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혼자서 2골을 쏟아낸 해리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3-1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불과 4분 만에 벼락 슈팅으로 귀중한 자신의 시즌 1호골을 꽂았다.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왼쪽 진영을 뚫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포함해 5경기 만에 나온 자신의 첫 골이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을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징계로 이날 출전하지 못한 델리 알리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그라운드를 나갈 때는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했고, 손흥민은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응원에 답을 보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9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3-1로 제압하며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H조에서 먼저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의 선제골 후 전반 11분 도르트문트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15분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혼자 몰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5분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낮은 대각선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가르며 쐐기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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