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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살랑~ 조각공원서 그림 그리며 가든 파티

초여름의 향기가 짙은 6월. 방학을 맞는 자녀들과 함께 여행도 하고 이런 저런 체험도 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기다. LA 인근에서 열리는 재미있으면서 교육적인,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 2건을 소개한다.

패서디나 노턴 사이먼 뮤지엄
내달 30일 커뮤니티 위한 행사


패서디나의 노턴 사이먼 뮤지엄(The Norton Simon Museum)이 야외에서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가든 파티를 마련한다.

6월30일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뮤지엄의 조각 공원(Sculpture Gardon)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뮤지엄이 선사하는 커뮤니티를 위한 파티. 온 가족이 아름다운 6월의 초여름 저녁을 흡족하게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행사다.



가든 파티에 참여한 관람객은 조각 정원에 전시된 오귀스트 로댕과 헨리 무어, 이사무 노구치 등 위대한 조각가들의 걸작품을 즐기며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자연 속에서 뮤지엄 측이 제공하는 미술도구로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며 오후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그림 도구는 수채화부터 드로잉까지 참여자 취향에 맞게 그릴 수 있도록 드로잉 펜슬, 붓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한 파티 참석자는 선물용 백의 디자인을 자신이 직접 하고 색을 칠할 수 있다. 현재 특별 전시 중인 현대 추상화의 거장 엘스워스 켈리의 전시회를 감상한 후 그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날 파티 참가자는 그림 그리기 뿐 아니라 정원의 꽃과 각종 허브를 이용해 포푸리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가든 파티는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행사로 인기를 더해가면서 매년 관람객이 크게 늘고 있다.

게티 센터나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소장품에 있어서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어느 대형 미술관 못지않게 훌륭하다.

보티첼리, 렘브란트부터 고갱과 고흐, 세잔느, 드가, 마티스,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14세기~20세기 유럽 미술을 꽃피운 대가의 수많은 작품이 전시돼 있다. 아시아 작품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별히 동남아시아 작품이 많아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과 인도네시아 작품이 전시돼 있고 중국과 일본 작품도 있다.

행사가 열리는 노턴 사이먼 뮤지엄의 조각 공원은 남프랑스의 유명한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남가주의 관광 명소. 많은 관람객이 유럽과 아시아 미술품 1만1000여점을 소장한 뮤지엄의 전시 작품 뿐 아니라 이 조각 정원을 감상하기 위해 노턴 사이먼 뮤지엄을 찾는다.

'패서디나 아트 인스티튜트'로 출발, '패서디나 아트 뮤지엄'으로 이름지어졌던 이곳은 부호 기업인이자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였던 노턴 사이먼이 1974년 4000여점에 이르는 자신의 소장품과 함께 이곳의 재정지원을 맡으면서 뮤지엄이 그의 이름을 붙여 노턴 사이먼 뮤지엄으로 바뀌게 됐다. 첫 번째 부인과 헤어진 뒤 1971년 여배우 제니퍼 존스와 재혼한 노턴 사이먼은 재혼 이후 뮤지엄 운영에 열정을 쏟았으며 제니퍼 존스 역시 2009년 90세로 숨질 때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뮤지엄에 크게 기여했다.

가든 파티는 노턴 사이먼 뮤지엄 입장료를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는 15달러. 시니어 12달러. 뮤지엄 멤버, 학생, 18세 이하는 무료다.

개관시간은 월ㆍ수ㆍ목 12시부터 오후 5시, 금ㆍ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ㆍ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주소: 411 West Colorado Boulevard in Pasadena

▶문의: (626) 449-6840 or visit www.nortonsim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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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ㆍ버니ㆍ쿠키 몬스터… 모두 모였다

스커볼 컬추럴 센터 짐 헨슨 전시회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
보고 직접 만들고 놀이까지


LA의 유대계 문화 센터인 스커볼 컬처럴 센터(Skirball Cultural Center)가 '세서미 스트리트' 주인공들을 만들어낸 인형극의 대가 짐 헨슨 전시회를 연다.

'짐 헨슨 전시회: 한계 없는 상상의 세계'(Jim Henson Exhibition: Imagination Unlimited)라는 제목으로 6월1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어니와 버트, 쿠키 몬스터, 미스 피기, 개구리 커미트 등 짐 헨슨이 탄생시킨 유명 캐릭터가 모두 선보인다.

스커볼 센터가 뉴욕의 MoMI(The Museum of the Moving Image)와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는 이외에도 짐 헨슨이 그린 캐릭터 스케치, 스토리 보드, 스크립트, 영화와 TV 클립 등 인형극과 관련된 200여점의 전시품이 선보인다.

미국의 인형극 대가 제임스 모리 '짐' 헨슨(James Maury 'Jim' Henson:1936년 ~ 1990년)은 자신이 창조해 낸 동물 인형들과 함께 '세서미 스트리트'와 '머핏 쇼' 등 많은 인기 TV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전세계적 인기를 얻은 입지전적 인물.

사랑스럽고 친근하며 장난기 가득한 많은 캐릭터를 창조해 낸 짐 헨슨의 업적은 팔과 손가락으로 조정하는 인형 머펫(Muppett)을 만들어냈다는 것. 그 이전까지의 인형극이라고는 실에 인형을 매달아 조정하는 마리오네트 뿐이었다.

진부한 인형극의 전통에서 '영상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캐릭터 머펫'를 창조해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누리며 인형극의 독보적 존재가 되었던 그는 아쉽게도 54세의 나이에 화농성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세상을 떠 어린이와 대중에 큰 슬픔을 안겼다.

전시회에서는 손으로 직접 머펫놀이를 해보고 머핏을 제작할 수 있는 인터액티브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프닝 첫날인 6월1일에는 뮤지엄이 개관 시간을 연장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 축제가 펼쳐진다.

개관시간 화~금요일 12시~ 오후 5시, 토ㆍ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입장료 일반 12달러, 시니어ㆍ학생과 12세 이상 9달러, 2~12세 7달러. 2세 이하와 뮤지엄 멤버 무료.

매주 목요일은 모든 관람이 무료다.

▶주소: 2701 N. Sepulveda Bl. LA

▶문의: skirball.org (310)440-4500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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