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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목의 피로를 부르는 습관

인류의 역사는 무려 20만 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문명의 역사는 6000년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최근까지 우리 인류는 수렵, 채집, 농경 생활을 주로 해 왔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게 된 것은 겨우 수 백 년 전부터 이며 지금 초등학교 아이들도 하루종일 쓰고 있는 스마트폰을 대중적으로 사용한 것은 겨우 최근 10년 남짓한 시간이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몸은 석기시대, 청동기시대의 몸인데 현재 우리는 컴퓨터, 스마트폰 없이는 못사는 구부정한 자세를 하루종일 하고 산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선 생활 속에서 목에 피로와 부담을 더하는 자세를 안 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 목을 숙이고 랩톱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제일 안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나쁜 자세는 소파나 침대에서 엎드린 상태로 책이나 노트북을 보는 것이다. 엎드려 있으면 10파운드가 넘게 무거운 머리를 목 근육과 어깨 근육으로 오래 들고 있어야 하므로 근육통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눈과 같은 높이에 들고 볼 때는 목에 10파운드의 무게만 가해지지만 가슴높이에 두고 고개를 숙이면 24파운드, 그 상태에서 가방까지 메면 거의 50파운드의 무게가 목에 가해진다고 한다.

한국으로 가는 12시간이 넘는 비행기를 타거나 6시간이 넘는 뉴욕 출장을 갈 때는 반드시 목 베개를 해야 한다. 목을 한쪽으로 기울이고 오랫동안 자면 기울어진 쪽의 신경은 척추 뼈에 눌리게 되어 있고 반대편의 목 근육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염좌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LA에서 라스베이거스나 샌프란시스코로 5~6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갈 때도 마찬가지이다.

잠자는 자세도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가 낮에 안 좋은 자세로 랩톱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본다고 해도 한 자세로 있는 시간은 최대 1시간이겠지만 잘 때는 한 자세로 최소 2~3시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밤에 자는 자세에 대해서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나는 환자에게 가능하면 똑바로 누워서 천장을 보는 자세로 자라고 권한다. 옆으로 자게 되면 귀와 어깨와의 길이와 정확히 맞는 아주 특별한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목이 중력에 의해 땅 쪽으로 꺾이면서 그 상태로 오랜 시간을 유지하게 된다. 이것이 문제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밤에 잘 때는 가능하면 등을 대고 똑바로 자기를 권한다.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대표원장 이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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