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필 새해 무대 여는 여성 뮤지션들
핀랜드 지휘자 수잔나 말키
뮤지컬 스타 버나데트 피터스
바이올리니스트 포터 공연
18일과 19일 LA 필을 지휘하는 수잔나 말키가 선보일 곡은 올리비에 메시앙의 '투랑갈릴라 교향곡'(Turangalila Symphy).
색채를 음으로 표현했던 올리비에 메시앙이 작곡한 10악장의 걸작 투랑갈릴라 교향곡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위촉으로 작곡된 곡. 1949년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로 초연되었을 때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 곡은 환희의 송가로 불리며 새해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무대에 즐겨 오르는 심포니다. '흐르는 시간'을 의미하는 '투랑가'와 '사랑' 을 의미하는 '릴라' 두 개의 산스크리트어의 합성단어로 메시앙은 이를 사랑과 환희의 곡으로 설명했다.
지난 2017~2018 시즌부터 LA 필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하는 수잔나 말키는 에사-페카 살로넨의 후원을 등에 업고 여성을 향한 유리천장이 그 어떤 분야보다 높고 강한 클래시컬 뮤직 지휘계에서 실력으로 우뚝 선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다. 현재 핀랜드의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뮤직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 뮤지션들에게 최고의 영예로운 상으로 받아들여지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2015년에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시모네 포터는 24일부터 27일까지 LA 필이 마련하는 영화 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 축하 무대에 선다.
그는 이번 '셀레브레이팅 존 윌리엄스' 콘서트에서 그가 작곡한 영화음악 중 가장 아름답고 애절한 곡으로 전해지는 '신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를 연주한다. 영화에서 이츠하크 펄먼의 연주로 들려졌던 이 곡은 존 윌리엄스가 가장 사랑하는 곡이라고 공공연히 밝히는 음악이다.
▶문의: laphil.c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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