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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치매, 그래도 길은 있다

꼭 피해갔으면 하는 질환이 있다면 알츠하이머로 대표되는 치매가 아닐까. 인생의 아름다운 추억들, 관계의 정을 지워버리고 맞이하는 죽음 앞에서 가족들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65세 이상 미국인 9명 중 한 명꼴로 치매에 걸리는 현실에서 더욱 암담한 것은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매 치료제는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많은 제약회사들은 치료제 개발에 몰두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 가천대 서유헌 뇌과학연구원장은 "어느 한 가지 원인에 집중된 치료제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알츠하이머의 종말(The End of Alzheimer's)'이란 책의 내용을 소개한다.



저자는 30여 년간 치매 예방과 치료법을 연구해온 전 UCLA 교수이자 뇌질환 전문 벅 연구소(Buck Institute) 연구원인 데일 브레드슨(Dale Bredsen) 박사. 그는 영양, 스트레스, 호르몬, 수면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프로그램 '리코드(ReCODE)'를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책에는 치매를 유발시키는 36가지 원인과 이를 제거하는 생활습관을 알려준다.

만성염증 원인 제거, 필요한 영양, 독소 예방 및 제거로 압축되는 그의 리코드 프로그램에 대해 '치료=약'의 고정관념에 갇힌 의료계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치매 초기진단을 받은 한 의사는 "치료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리코드를 실천했다. 상태는 호전됐고 3년이 지났지만 악화되지 않았다.

브레드슨 박사는 "불행하게도 의사들은 약 하나로 급성병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만성병을 치료하려 한다. 만성병 치료 과정은 체스 전략을 짜는 것과 비슷하다"고 약물치료의 맹점을 비판한다. 약물로 치매를 치료한다는 것은 지붕에 36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데 그 중 하나의 구멍을 막으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책은 결국 다른 만성병과 마찬가지로 (식)생활습관 개선 만이 유일한 예방책이자, 치료법이라고 강조한다.

주요 내용을 추려보면 만성염증과 장 누수(leaky gut)를 부르는 설탕, 탄수화물(글루텐), 나쁜지방, 유제품 등을 줄이고, 유기농 식단으로 각종 살충제 등 독소를 차단하며,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하는 항생제를 비롯, 뇌세포를 줄이는 콜레스테롤 약 등 각종 약물 복용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한다.

▶문의: (213)219-9748



이원영

자연한방 원장(한의학 박사)


이원영 / 자연한방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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