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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문만 바꿔도 주방 개조한 듯 '신선'

페인트·아일랜드, 단기에 주방 변화
재료 혼합·대담한 색상으로 개성 연출

크리스마스 시즌 손님초대를 앞두고 주택소유주들 사이 주방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가 인기다. 집안 구조가 오픈플랜으로 바뀌면서 리빙룸과 주방의 경계가 사라졌다. 크리스마스 파티 같이 많은 손님이 모이는 경우 리빙룸보다는 주방에서 서브하고 먹으며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 연말 모임 때 특히 주방은 그 집의 주요 장소로 자리 잡는다.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이 낡고 오래된 느낌이 있다면 지금 업그레이드할 시기다.

컨수머리포트는 빠르고 비용부담이 적은 주방 업데이트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캐비닛문 재단장

캐비닛이 여전히 견고해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낡아보인다면 전체 교체 비용의 일부만 투자해도 새것 같이 업데이트할 수 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리페이싱(refacing)과 리피니싱(refinishing)이다.



리페이싱은 리피니싱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리피니싱은 묵은 때와 페인트를 벗겨내고 깨끗이 닦아낸 뒤 새 칠을 해주는 등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비용은 적게 든다.

리페이싱은 캐비닛에 새로운 표면을 추가하는 것과 재료 및 설치 작업을 포함해 문당 150-300달러 비용이 들어간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전국 평균 리페이싱 총비용은 6664달러다.

리피니싱은 문에 페인트를 다시 해서 새 캐비닛처럼 표면을 마무리한다. 먼저, 탈지제, 린스, 샌드, 프라임으로 닦은 다음 톱 코트 2개를 작업해 마무리한다. 비용은 평균 2400달러다.

거주 주택이 1978년 이전에 건축이 됐고 사용하는 캐비닛이 그동안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면 마감재에 납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런 경우 페인트 작업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아일랜드 추가

크리스마스 파티나 연말 손님 초대 같이 사람이 많은 경우 주방에 아일랜드가 있으면 음식 준비뿐만 아니라 서브하고 먹기에도 편하다. 아일랜드는 주방 캐비닛과 같은 색상으로 매치하는 것보다 대비되는 색상 혹은 서로 보완되는 색상을 골라야 주방 업그레이드 효과가 있다.

맞춤 제작된 아일랜드는 편안함을 선사하지만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 언피니시 혹은 조립이 필요한 프렙 테이블을 선택하면 작업의 일부를 해야 하지만 비용이 많이 절약된다.

아일랜드는 다양한 서랍 디자인, 카운터톱 재료, 손잡이 타입 등 선택폭이 굉장히 넓다. 나무재료 카운터톱의 36x24인치 언피니시 아일랜드는 언피니시 가구박람회(Unfinished Furniture Expo) 판매 기준 30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좀더 고급스러운 아일랜드를 찾는다면 스테인리스스틸 혹은 그라나이트 카운터톱을 고려해본다.

아일랜드를 설치할 때는 주방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아일랜드 각면에 36-48인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주방이 작거나 편리함을 생각하면 바퀴가 달린 롤링 아일랜드 및 스토리지 선반을 추천한다.

▶백스플래시 추가

비용부담이 비교적 적고 다른 작업에 비해 쉽게 주방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백스플래시 설치 혹은 교체다.

백스플래시 작업은 스퀘어피트당 평균 3-5달러로 무늬를 새겨넣거나 트림작업이 들어가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직접 작업하든지 전문가를 고용하든지 기존 백스플래시 상태와 작업시간에 따라 비용도 달라진다.

기존 타일이 석고판에 설치된 경우 제거작업은 비교적 쉽다. 타일과 석고판은 나이프, 받침대 혹은 망치와 드리이버 등 일반 가정용공구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으며 새 석고판을 부분적으로 덧붙일 수도 있다. 벽표면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석고 위에 놓인 타일 백스플래시를 자르는 것은 훨씬 까다롭다. 새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서 새 표면층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재료 혼합

수십 년 동안 주방 디자인은 통일성을 선호했다. 하나의 캐비닛 유형, 하나의 카운터톱 재료 등이다. 하지만, 요즘 디자인은 다양한 재료와 마감재를 결합해 취향, 개성, 감각은 물론 새 트렌드를 이끌어 가기도 한다.

이런 경향은 주방개조나 업그레이드에 영향을 주고 있다. 화이트 캐비닛, 화이트 서브웨이 백스플래시 주방에서 아일랜드를 업그레이드할 때 카운터톱을 반드시 비싼 화이트 그라나이트 재료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또한, 기존의 캐비닛이 비싼 유리로 장식되어도 업그레이드할 때 하단 캐비닛 문은 저렴한 목재나 라미네이트로 바꿔도 괜찮다. 반대로 지금 주방이 라미네이트 캐비닛이라면 손잡이와 수도꼭지만 고급스러운 재료로 바꾸어도 주방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주방 가전 역시 한 브랜드로 맞추기보다 최상의 성능과 최적의 가격으로 모델을 선택한다.

▶대담한 색상 소품 추가

색상을 활용해 주방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도 효과적인 업그레이드 방법이다. 파티 때 사용하는 큰 믹스볼 같은 그릇은 대담하고 밝은 색상으로 고르고 아일랜드에 화려한 꽃과 밝은 색상의 과일을 올려두면 시선를 고정시켜 주방 전체가 신선하고 밝아 보인다. 커피머신, 토스터기, 핸드믹서 등 소형 가전제품과 조명기구 또한 주방에 액센트 색상을 추가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반광택(semigross)혹은 고광택(high-gross) 타입의 밝은 색상으로 주방벽을 칠하는 것도 하루만 투자하면 빠르게 주방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덴마크풍 '휘게 스타일' 장식 인기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데코레이션 트렌드는 '휘게(Hygge) 스타일'이다. 휘게는 덴마크어로 안락하고 아늑한 상태라는 뜻이다. 주로 소박한 일상에서 행복감을 찾는 덴마크식 생활방식을 나타낸다.

올해 인테리어 화두였던 소박한 '빈티지 스타일'이 할러데이 시즌과 만나면서 편안한 '휘게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됐다.
휘게 스타일 장식은 편안하고 캐주얼하고 따뜻하면서도 고급러운 분위기를 풍겨 '캐주얼 럭셔리', 혹은 '올드패션 디자인의 업그레이드'라고 불린다. 손으로 직접 만든 크래프트와 린넨, 벨벳, 가짜 모피 같은 패브릭으로 아늑한 둥지 같은 느낌을 풍긴다. 색상도 밝고 화려한 원색보다 톤이 낮고 흐린 빈티지풍이다.

직접 끓인 차 주전자, 클래식한 가정식 요리, 집안 곳곳 양초 장식, 장작이 타오르는 벽난로 그리고 푹 들어가는 부드러운 소파 등 손님초대에 '휘게 스타일'로 꾸미면 빈티지 농가에 있는 듯한 늘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여전히 70도를 오르내리는 남가주에서는 해마다 연말 장식으로 '스노우데이'가 인기다. 가짜 퍼, 농가의 소박한 동물장식, 반짝이는 조명, 눈을 상징하는 화이트와 실버, 반짝이는 소재를 선호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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