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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복싱 같은 야구에…'

수비 도중 주자 주먹에 얼굴 맞아 황당한 부상

마이너리그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이 얼굴 부상을 당했다.

최지만은 지난 24일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팀에는 강정호(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가 뛰고 있어 한국인 타자들의 맞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그런데 최지만은 한 타석만 나왔고 경기를 일찍 마쳤다. 그는 2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3회말 수비에서 마이크 러셀이 대신 1루수로 나왔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최지만은 얼굴을 다쳤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인디애나폴리스 타자 파블로 레예스가 희생 번트를 댔다.

투수는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전력 질주하던 레예스와 최지만이 부딪혔다. 주루 과정에서 레예스의 왼쪽 주먹이 최지만 얼굴을 그대로 쳤다.



최지만은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려졌고 결국 교체됐다.경기 후 최지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상 당한 얼굴이 찍힌 사진을 올려 "야구를 하는데 갑자기 복싱을 하고 난리"라며 "레프트훅이 들어와 입이 다 터졌다"라고 썼다.

한편 최지만의 트리플A 타율은 0.313에서 0.311(161타수 50안타)로 내려갔다. 탬파베이 이적 후 10경기에서는 타율 0.344(32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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