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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 런던에서 20여 회 성추행 혐의

성추행으로 완전히 몰락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런던에서 20여 회 이상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런던에 위치한 올드 빅 극단은 16일 케빈 스페이시가 20여 회의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빈 스페이시는 1995년부터 극단에서 활동했으며 예술감독으로도 재직한 바 있다. 1995년에서 2013년 사이에 그가 저지른 성추행은 20여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부적절하게 신체를 만진 것으로 성폭행 고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대상은 모두 남성이었다.

극단 측은 "할리우드 스타가 함께 한다는 점이 올드 빅 극단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스페이시의 스타로서 또 극단의 예술감독으로서의 지위가 어린 배우나 스태프들의 고발을 어렵게 했다는 것이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올드 빅 극단이 10월 로펌에 의뢰해서 이뤄졌으며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스페이시가 예술감독으로 일할 때 저질렀던 성추행을 중심으로 보고서가 쓰여졌다.

로펌 루이스 실킨에서 조사를 이끈 리처드 미스켈라 변호사는 "이런 사건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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