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서 대낮 총격 사건
111경찰서 앞 차량 방화 시도
흑인 용의자에 경찰 총기 발사
한인 업소·행인들 "깜짝 놀라"
뉴욕시경에 따르면 경찰서 앞에 세워 놓은 차량이 불에 타는 것을 발견한 후 용의자로 추정되는 흑인 남성을 향해 소속 경관이 총격을 가했다. 총상을 입은 이 용의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3명도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경찰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경은 이 흑인 남성 용의자가 경찰차에 방화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111경찰서 바로 옆에는 우리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인근 3~4블럭 안에도 약국·식당·제과점 등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사건 현장 근처에 있는 '우리약국'의 한 직원은 "갑자기 검은 연기가 약국 안까지 들어왔다"며 "한인 고객들이 테러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 있었다는 한인 김모씨는 "경찰차에 불이 나면서 연기가 삽시간에 거리를 가득 메웠다"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 생각하고 마음 놓고 거리를 활보했는데, 대낮에 이런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오후 6시 현재까지 경찰은 사건 발생 지역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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