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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먹거리 '붕어빵' 인기…즉석으로 구워 김 '모락모락'

'바삭바삭' 고소한 맛이 유혹

찬바람 부는 추운 겨울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간식 중 하나는 단연코 '붕어빵'이다.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듬뿍 넣어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붕어빵은 바삭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오랜 세월 서민 간식거리로 인기를 끌어 왔다. 최근 화씨 30~4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뉴욕 일원에도 겨울철 별미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민 1세대인 중장년층에게는 유년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한인 2세에겐 호기심을 자극하는 먹거리가 된 셈이다.

플러싱 H마트 유니온지점 안에서 붕어빵과 뻥튀기를 판매하는 '케이팝' 업소. 베니 우 사장은 "추운 날씨 덕에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잦아졌다"며 "어린 시절 등.하교길이나 출퇴근 길에 추위를 달래주던 훈훈한 추억이 우리집 장사 밑천인 셈"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밀가루 반죽할 때 우유를 많이 넣기 때문에 우리집 붕어빵 맛은 더 고소하고 부드럽다"라며 "커스터드나 초콜릿 붕어빵은 아이들과 타민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플러싱 한양마트 내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는 필립 서 사장은 "붕어빵 머리부터 꼬리까지 팥 앙금을 가득 채우고,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구워내고 있다"며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붕어빵으로 잠시나마 추운 겨울도 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러싱 노던불러바드의 '코코호도'는 색다른 붕어빵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로 프랑스 대표 빵 종류인 크로와상의 부드러운 바삭함과 붕어빵을 결합시킨 '크로와상 붕어빵'이다. 기존 밀가루 반죽이 아닌 크로와상 파이 반죽으로 구워내 고소한 버터향과 바삭한 파이결이 살아 있어 익숙하게 먹어보던 붕어빵과는 색다른 맛이 특징이다. 또 붕어 모양이 아닌 네모난 틀에 붕어를 새긴 모양으로 찍어내 모양도 독특하다. 팥 외에도 고구마, 찹쌀떡, 뉴텔라, 블루베리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속재료로 채워져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코코호도 관계자는 "주문 후 1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일반 붕어빵과 차별화된 식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사이드의 뉴마트 입구의 한 업소도 팥붕어빵과 슈크림 미니 붕어빵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인 김모씨는 "아이들도 슈크림 붕어빵을 좋아해 종종 찾는다"며 "우리 어렸을 때는 팥 붕어빵밖에 없었는데 붕어빵에서도 세대 차이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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