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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리뷰’ 조심하세요”

리뷰 조사업체 ‘페이크스팟’ 쇼핑시즌 맞아 주의 당부 아마존·월마트 등 1/3이 가짜 "내용·시간·댓글 등 확인해야"

연말연시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온라인 쇼핑사이트들의 ‘가짜 리뷰(fake review)’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온라인 소매업체 사이트의 가짜 리뷰 조사 업체 ‘페이크스팟(Fakespot)’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포함해 월마트, 화장품 유통사 세포라 등 주요 사이트에 게시된 온라인 리뷰의 3분의 1 이상이 가짜다.





또, ‘페이크스팟’의 온라인 분석 도구를 이용해 ‘베스트에스이오컴퍼니스(Best SEO Companies)’가 270만 개 리뷰를 분석한 결과 39%가 가짜 후기로 나타났다. 즉, 후기 10개 중 4개가 ‘거짓’이라는 것. 카테고리로 따지면 전자제품이 42%로 가장 많은 가짜후기가 있었고, 집 장식품, 의류, 화장품 등 순이었다.



이런 가짜 리뷰로 인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업체들의 고객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페이크스팟의 한인 프론트앤드 개발자인 이유빈씨는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의 리뷰가 모두 사실은 아니다. 셀러(seller)들이 무료로 상품을 주고 가짜 리뷰를 쓰게 해 별평점을 올린다”고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그는 “리뷰 내용이 동일하거나 같은 내용이 많을 경우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며 “페이크스팟 등 가짜 리뷰를 걸러내는 업체의 웹사이트(www.fakespot.com)를 통해 구입하려는 상품 웹사이트 주소(URL)를 입력해서 리뷰의 신뢰성을 검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합리적 소비를 위해 리뷰 게시가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았는지, 특정 유통업체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매한 ‘검증된 구매자’가 작성한 리뷰가 얼마나 되는지, 시일이 지난 리뷰를 확인하는 등 노력을 통해 가짜 리뷰를 구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WSJ에 따르면 연방거래위원회(FTC)도 가짜 리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정치인들은 아마존의 리뷰 정책에 대한 단속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아마존과 월마트, 세포라 등은 자사 사이트를 통한 제품 평가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도 페이크스팟의 ‘가짜 리뷰’ 추정치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아마존 대변인은 “지난달 웹사이트에 게시된 리뷰의 99% 이상은 신뢰할만하다”면서 “페이크스팟은 아마존 자료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아마존 웹사이트에서의 리뷰 신뢰성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신문을 통해 반박했다. 아마존은 가짜 리뷰 퇴치를 비롯해 사기 방지 등을 위해 지난해 4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같은 기간 1300만 건의 신뢰할 수 없는 리뷰 게시 시도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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