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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공부 일상화…연습 문제 많이 풀어야

대입 성공 이끄는 SAT 준비 요령

어릴 때부터 단어 익히는 장기 전략 필요
세분화된 앱, 취약 부분 공략하는 데 도움
독학하려면 4가지 이상 교재 마스터해야
시험 직전엔 '인텐시브 코스' 시도해볼만


SAT(Scholastic Aptitude Test Scholastic Assessment Test)는 미국 내 대부분의 대학이 신입생 선발 시 고려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다. 즉 SAT 성적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컬럼비아 대학은 지난해부터 SAT II 점술를 선발 기준에서 제외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한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기타 다른 요소를 고려하기 앞서 SAT 성적이 적정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우선 살피기 때문에 일단 높은 점수를 받아 두는 게 좋다.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새 SAT 시험이 전체적으로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문제가 쉬워졌다면 고득점자의 수가 이전보다 많아질 것이고 그만큼 점수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음 SAT 시험은 오는 3월 11일 실시된다. SAT 고득점을 위한 주요 포인트를 정리한다.

◆새 SAT는 읽기와 쓰기(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수학(Math) 작문(Essay) 등 3개 영역으로 구분되지만 이전과 달리 에세이는 선택 사항이다.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이 특별히 에세이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에세이 시험까지 치를 필요는 없다. 각 영역별 800점 만점으로 에세이를 제외한 총점은 1600점. 오답에 대한 추가 감점 제도는 없어졌다.

◆SAT는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은 중학생 자녀에게 SAT 시험 보는 요령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어릴 때부터 SAT 단어를 조금씩 익혀 나가는 장기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단어로 기초를 다진 뒤 차츰 시험 유형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하는 게 SAT 고득점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새 SAT 시험은 일명 'SAT 단어'로 불리는 평생 한 번도 사용할 필요 없는 단어보다는 일상적인 단어의 출제 비율이 높아졌다. 따라서 저학년 아이들도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단어를 중심으로 SAT에 접근해 보는 것이 권고된다.



◆평소 잘 모르는 분야에 관한 글을 읽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생소한 분야에 관한 단문을 읽고 글쓴이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끊임 없이 해야 한다. 해당 단문에 모르는 단어가 쓰여 있다면 따로 메모를 해 두고 암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평소 꾸준히 해오던 SAT 주요 단어 학습과 단문 독해 훈련을 병행하면 실제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시간을 정해놓고 시험 준비를 하는 것보다는 일상 생활화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 권고된다. SAT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 받아 시간 날 때 마다 틈틈이 살펴보면 수 년 후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게 된다. 무료 앱도 많은 만큼 자신에게 적합한 앱을 부지런히 리서치를 할 것을 권유한다. 가장 취약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세분화된 앱을 찾는 게 중요하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는 'SAT UP' 'SAT Flash' 'Daily Practice SAT' 등이 있다.

◆SAT 입시 학원이 시험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여름 방학 내내 입시 학원에서 지내는 일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특히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라면 SAT 준비는 학기 중에 학교 수업과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입시 학원비가 부담스러운 가정의 경우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못한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우수한 학생은 전문 입시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아무리 학원을 다녀도 반대의 결과를 얻기 마련이다. 관건은 부모가 자녀의 학업 수준을 파악해 입시 학원이 도움이 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한 영역에서 500점대를 나타내는 학생은 입시 학원을 통해 100점 정도 올릴 수 있지만 700점대 초반인 학생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게 입시 학원 관계자들의 말이다.

◆SAT 출제기관인 칼리지보드나 기타 온라인 Test Prep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연습 시험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단 온라인에서 무료 연습 시험을 찾을 때는 개정된 연습 시험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인터넷상에 개정되기 전 연습 시험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온라인 연습 시험은 칼리지보드 공식 홈페이지 collegereadiness.collegeboard.org 칸 아카데미 웹사이트 khanacademy.org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분야별로 취약한 부분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SAT Pre-Test Quiz 등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갖춘 학생이라면 SAT 준비 교재를 구입해 스스로 공부해도 괜찮다. 최소 4가지 정도의 준비 교재를 마스터한 후 시험을 치르는 게 좋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교재에 포함돼 있는 모의 시험을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 아래 풀어보고 정답을 맞추지 못한 문항은 따로 뽑아내서 왜 틀렸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SAT 준비 교재는 칼리지보드 프린스턴리뷰 배론스 등이 무난하다.

◆SAT 시험을 3~4주 앞둔 학생들이라면 사설 입시 학원이나 개인 튜터의 단기 집중 준비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시험 직전 1주일 정도의 기간으로 진행되는 인텐시브(Intensive) 코스는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해온 학생이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마지막 점검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평소 500점대를 받던 학생이 1주일 인텐시브 코스를 마쳤다고 해서 갑자기 700점을 넘길 수는 없지만 600점대 중.후반 성적을 나타내던 학생이라면 700점 고지를 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주일 단기 준비반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의심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지만 시험을 코앞에 둔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Critical' 매우 중요한 마지막 기회라고 봐도 된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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