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고교생 대학 갈 능력 부족
졸업률 향상과 반비례 현상
낮은 성적 과제물로 만회 지적
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루클린에 있는 FDNY 화재생명안전 고교의 2016년 정시졸업률은 83.3%. 하지만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만한 수학 능력을 갖춘 졸업생은 1.9% 에 불과했다. 뉴욕시 고교중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다. 그 다음 역시 브루클린에 있는 어번 뮤직앤아트 고교로 82.5% 와 3.8%로 큰 차이가 났다. 이밖에 뮤직앤시어터 고교, 이글 아카데미포영멘, 브롱스에 있는 법률 및 커뮤니티서비스 고교 등이 이름을 올렸다. 8개 중 법률 및 커뮤니티서비스 고교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고교는 모두 브루클린에 위치해 있었다.
시 교육국은 지난 해 정시졸업률이 72% 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졸업 후 대학 수학 능력을 갖춘 학생의 비율은 37% 에 머무른 사실은 주요 발표 사항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뉴욕시립대 대학원의 데이빗 블룸필드 교수는 "일부 교사들이 졸업 기준 성적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과제물 제출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내용이 충실치 못한 과제물도 받아들여지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시 졸업률을 높이는 데만 급급한 교장이나 교사들이 자격 미달 학생들에게도 졸업 점수를 주는데 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2015년 뉴욕시 고교 졸업생 중 CUNY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학생 중 80% 는 1학년 때 수강하는 수학·독해·작문 등 교양 기초 클래스에 도움을 필요로 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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