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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저소득층 중학생 서머캠프 줄어든다

6~8학년, 시정부 지원 예산 260만불 삭감
시장실 "지난해 등록 인원 감안해 조정" 해명

뉴욕시의 올 여름 서머캠프 지원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삭감될 전망이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지난달 발표한 2017~2018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중학교 6학년부터 8학년 사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머캠프에 배정된 예산은 1490만 달러였다. 지난해 1750만 달러에 비해 260만 달러 줄어들었다.

예산을 지원 받는 서머캠프의 수도 지난해 2만6000곳에서 2만2800곳으로 감소했다. 맞벌이 저소득층 부부의 자녀들이 여름방학 동안 갈 곳이 없어지게 된 것.

맨해튼에서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무료 서머캠프 '굿 셰퍼드 서비스(Good Shephered Services)' 를 운영하는 폴레트 로모나코 디렉터는 "값 비싼 사설 캠프에 갈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학과 공부는 물론 스포츠, 음악 등 특별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서머캠프가 사라지면 아이들은 거리를 배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서머캠프 예산을 증액하지 않는 이상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은 더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행 청소년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장실 로즈메리 보글린 대변인은 "지난해 서머캠프 2만6000곳에 등록한 학생 수를 기준으로 올해 서머캠프 수를 조정했다. 2만2800곳으로도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예산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운영 예산 전액을 뉴욕시에서 받아 진행되는 뉴욕가정상담소 산하 '호돌이 방과후학교'는 올 여름 서머캠프 예산과 다음 학기 1년 예산을 이미 책정 받은 상태다.

유미정 디렉터는 "프로그램 운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예산을 받게 됐다"며 한인 청소년들도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돌이 방과후 학교는 동서국제학학교(East West International School)와 JHS189 중학교 등 2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서국제학학교 프로그램은 예산 전액을 시정부로부터 지원받고, JHS189 중학교 프로그램은 전체 예산의 일부를 지원 받고 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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