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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수업 충실히 들었으면 고득점 가능

응시생 늘고 있는 ACT 준비 요령

고등학교 교과 과정 중심으로 문제 출제
'테스트 테이킹 스킬' 접목시키면 유리
비슷한 수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공식 웹사이트 'ACT 준비 가이드' 활용


"내신 성적(GPA)은 우수한데 SAT 점수가 기대한 것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이던 학생이 ACT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 최근 몇 년 새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다. 입시생 자녀를 둔 일부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ACT의 문제 유형을 살펴본다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들에게 ACT가 유리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5년에는 ACT 응시 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SAT 응시 학생의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11일 뉴욕주를 제외한 미 전역에서 ACT가 실시된 가운데 다음 시험은 오는 4월 8일과 6월 10일 치러진다. 지난주 SAT에 이어 이번주에는 ACT 준비 요령을 살펴본다.

◆ACT(American College Testing)는 영어, 수학, 독해, 과학 등 4개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작문은 선택이지만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작문까지 반드시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배우는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SAT에 비해 높은 성적을 얻기가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어에 비해 수학과 과학에 강한 학생이라면 ACT를 치를 것이 권고된다. 영어 75문제, 독해 40문제, 수학 60문제, 과학 40문제 등 총 215문제로 구성된다.

◆SAT와 마찬가지로 늦어도 11학년 봄까지는 원하는 ACT 성적을 받아두는 게 좋지만 12학년 때 ACT를 시도해 보는 학생들도 많다. SAT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미 습득한 '테스트 테이킹 스킬(Test Taking Skill)'과 고교 3년간(9~11학년) 쌓아온 과목별 지식을 합치면 짧은 준비 기간에도 고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SAT와 달리 한 과목씩 차례로 보기 때문에 과목당 시간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ACT 역시 모의시험을 많이 풀어봐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모의시험을 볼 때는 각각의 문제를 분석하는 습관을 기른다. 객관식 문제는 (1) 답을 알고 있는 문제 (2) 긴 시간을 들여다 봐도 절대 답을 맞출 수 없는 문제 (3) 답안 4개 중 1~2개는 오답이라는 걸 확실히 알지만 나머지 2~3개 중 정답을 고를 수 없는 문제, 이렇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오답을 고른 문제가 2번인지 3번인지를 확인하고 이를 꼼꼼히 정리해둬야 한다. 두 번째 유형에 투자하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세 번째 유형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 뒤 실제 시험에 응하는 스마트함도 길러야 한다.

◆영어 시험의 경우 긴 문장을 모두 끝까지 읽고 답을 하려면 시간이 부족해진다. 문장과 문제를 동시에 인지해 연결지어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장 읽는 속도를 향상시키는 훈련도 필요하다. 시간을 정해놓고 특정 길이의 문장을 읽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심플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 지문에 밑줄을 그어놓고 문법상 오류를 찾아내는 문제는 'No Change'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예문을 읽어야 한다.

◆수학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알저브라의 비중이 높지만 삼각함수와 기초 미적분학까지 출제된다. SAT에 나오지 않는다고 소홀히 했던 지오메트리 등은 다시 한번 리뷰해 봐야 한다. 그러나 학생의 지능을 테스트하는 SAT와 달리 ACT 수학은 문제에 함정이 없기 때문에 기초 공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정리해 놓으면 정답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과학 과목의 경우 SAT에 없는 과목이라고 해서 크게 부담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 학생이 갖고 있는 과학 과목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지문과 그래프, 차트 등을 이용해 문제를 풀어가면 되는 만큼 그래프 분석 요령을 알아두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학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시험이기 때문에 특별히 입시 학원의 도움을 받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게 대입 컨설팅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신 혼자서 여러 개의 모의시험을 풀어보고 동시에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준비하면 짧은 시간 안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CT 공식 웹사이트 act.org에 나와 있는 'ACT 준비 가이드'를 가장 먼저 검토하고 효과적인 준비 전략을 세운다. ACT 출제자들이 작성한 준비 가이드를 살펴보지 않고 고득점에 도전할 수 없다. ACT 준비 가이드는 시험 유형에 대한 설명과 3개의 모의시험, 정답-오답에 대한 설명, 각 과목별 테스트 테이킹 스킬, 연습 문제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프린스턴리뷰, 카플란 등의 교재 중 적어도 2개 이상은 마스터해야 한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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