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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손글씨 쓰는 법 가르친다

프리-K~5학년생 필기체 교육
작문 능력 향상, 철자법 학습도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앞으로 필기체 쓰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손글씨가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새 커리큘럼이다.

1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시 교육국은 지난달 각 학교 교장에게 필기체 교습 핸드북을 배포했다. 또한 학군장 및 각 학교 SLT(스쿨 리더십 팀) 멤버들에게 필기체 또는 필사본(베껴쓰기) 교습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두 가지 방안 중 어느 수업을 실시할지는 각 학교 교장과 SLT 멤버가 결정하게 되며 교습 대상은 프리-킨더가튼부터 5학년 사이 초등학생들이다.

시 교육국의 이 같은 방침은 손글씨가 학생들의 작문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한편 철자법 학습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교육 전문 작가 데이비드 펄킨스는 자신의 저서 '지혜로운 미래'에서 "이 시대의 교육은 단순 지식 습득과 객관식 시험 치르는 법을 가르치는 데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 버리게 된다.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기술은 읽기, 쓰기, 연구하기, 생각하기, 배우기다"라고 강조했다.

필기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니콜 말리오키스 뉴욕주하원의원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게 되는 젊은 층이 자신의 서명조차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독립선언문'을 포함한 대부분의 역사적 문헌은 필기체로 쓰여 있다. 그런데 필기체는 고사하고 손으로 글씨 쓰는 것도 힘들어 하는 요즘 학생에게 역사 문헌은 해독 불가한 종이쪽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주에서는 지난 20여 년 간 필기체 교습이 필수 교과 과목에서 제외돼 왔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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