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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 통보 시즌, 이젠 결정할 차례

대부분 학교 3월 초부터 4월 중순에 발표
희망한 학교라도 캠퍼스 투어는 꼭 해야

재정보조 신청, 전년도 세금 보고 기록 바탕
소득 높아도 특수 상황 설명하면 추가 지원


대학 입학 지원서를 제출한 고교 졸업 예정자들은 이제 곧 결과를 통보 받게 된다. 이미 지난 주부터 합격 통보를 보내고 있는 대학도 있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3월 초부터 시작해 통상적으로 4월 중순께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다.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으면 그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쉽게 탈락한 학생은 어떠한 선택사항이 기다리고 있는지, 수업료를 포함한 총 학비와 장학금 내역 등을 알려주는 파이낸셜 에이드 패키지(Financial Aid Package) 는 언제쯤 오는지 궁금해 하는 학부모가 많다. 처음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기초부터 알아본다.

◆합격 통지 후 절차=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생은 해당 학교에 진학할지 여부를 결정해 알려줘야 한다. 롤링 어드미션(지원 마감일을 따로 두지 않는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은 5월1일까지 답변해야 하고 대학별 규정에 따라 일정 금액의 디파짓을 해야 한다.

지원자의 '드림대학'은 아니지만 '매우 좋은 대학'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학교 '브랜드네임'만 보고 진학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드림대학이 아니었기 때문에 캠퍼스 투어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급적이면 해당 대학을 방문해 보는 게 좋다. 미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이 서부 유명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고 그대로 입학했다가 1년을 마친 뒤 동부에 있는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대학 4년을 지낼 캠퍼스, 한번 쯤은 방문한 후 결정하는 게 좋다.



또 아쉽게 대기명단(Waitlisted)에 오르거나 합격여부결정유예(Deferrals) 통보를 받았을 때는 처음 지원서를 제출할 당시 없었던 새로운 수상 경력이나 연구 경력을 추가로 제출하는 등 해당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나타낼 필요가 있다. 다만 새로운 수상 경력을 추가할 때는 여러가지 경력을 모아 일괄적으로 보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지원서를 제출한 뒤인 1월 중순에 유명 음악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하고 1월 말쯤 또 다른 대회 입상, 2월 초에 과학경시대회 결승 진출 등의 추가 경력이 발생한다면 3개 수상 경력을 한 이메일에 모아서 제출하는 게 좋다. 대기명단(Waitlisted)에 오른 지원자는 다른합격자가 등록하지 않아 빈자리가 발생할 경우 추가 합격의 행운을 얻을 수 있지만 합격여부결정유예(Deferral) 통보를 받은 지원자는 자리가 생겨도 추가합격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다른 점이다.

◆재정 보조 신청=합격 통지서를 받은 후에는 재정 보조 내역을 보여주는 파이낸셜에이드 패키지(재정보조 신청)가 도착한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파이낸셜 에이드 패키지가 일찍 발송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방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오픈 일자가 10월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매해 1월부터 FAFSA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었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신청 오픈 일자 변경 방침에 따라 10월로 앞당겨졌다. 여러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도 재정 보조가 어느 정도 나올지 확실치 않아 고민하거나, 각 대학별 파이낸셜 패키지를 받아 들고서도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을 내리지못해 고민하는 가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대학별로 2~3주 정도 앞당겨 발송될 예정이어서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

전년도 세금 보고를 바탕으로 FAFSA 신청서를 작성함에 따라 올해 파이낸셜 에이드 패키지는 재정보조 예상치가 아닌 최종 결정된 실제 금액을 담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신청시 해당 연도의 세금 보고를 마무리하지 않은 가정의 경우 예상치를 기재해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재정보조 역시 예상치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파이낸셜 에이드 패키지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추가 보조를 요청할 수 있다. 처음 대학 측이 제시한 패키지를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다. 물론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그랜트(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장학금)를 전혀 받지 못해도 진학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줄을 서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은 지원자가 처한 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추가 보조금을 요구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다. 가족 연소득이 높은 지원자가 해당 연도의 특수한 재정 상황을 대학 측에 알린 뒤 그랜트를 더 받은 경우도 있다. 연소득 20만 달러 이상인 가정의 자녀가 그해 집에 화재가 발생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있었다는 점을 대학 측에 알리고 해당 연도에 추가 장학금을 받은 실례가 있다. 교육전문지 '인사이드 하이어 에드(Inside Higher Ed)'가 설문 조사 기관 '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해 일부 유명 대학을 제외한 미국 사립 종합 대학(Research University)의 56%, 공립 종합 대학의 38%, 일반 사립 대학(Private College)의 70% 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추가 재정보조를 신청할 경우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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