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차터스쿨 지원자 역대 최다 기록

올해 7만3000명…지난해보다 7% 이상 증가
대기자도 약 5만명, 입학 경쟁 갈수록 치열
수요 충족 못해 설립 규제 완화 요구 거세져

올해 뉴욕시 차터스쿨에 7만3000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뉴욕시차터스쿨센터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9월에 시작하는 2017~2018학년 차터스쿨 지원자는 7만3000명으로 지난해 6만8000명에 비해 7%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원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5.5%가 대기자 명단에 오르면서 대기자 규모 역시 4만7000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또한 차터스쿨 10곳 중 한 곳은 정원에 비해 대기자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맨해튼 할렘과 남부 브롱스 지역에 위치한 차터스쿨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4대 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로별로 보면 맨해튼의 차터스쿨 신입생 정원은 6650명인데 지원자는 2만1320명으로 경쟁률 3.2대 1을 나타냈고, 브롱스는 5770명 정원에 2만1650명이 지원해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브루클린(정원 1만310명.지원자 2만820명)은 2대1, 퀸즈(정원 2040명.지원자 8350명)와 스태튼아일랜드(정원 430명.지원자 910명)가 각각 4대1과 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뉴욕시차터스쿨은 올해 216개에서 다음 학년에 227개로 늘어나지만 여전히 수요를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5만 명에 육박한 대기자 수를 줄이려면 주의회가 정한 차터스쿨 상한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차터스쿨센터의 제임스 메리맨 CEO는 "차터스쿨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상한선에 걸려 더 이상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들의 요구에 맞춰 상한선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차터스쿨에 대한 관심은 지난 수 년간 주 표준시험에서 차터스쿨 재학생들이 일반공립교 재학생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차터스쿨의 영어 주 표준시험 합격률은 43%로 일반공립교의 38%에 비해 높았다. 수학 표준시험에서는 합격률이 차터스쿨 49%, 일반공립교 36%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한편 공교육 예산으로 운영되는 자율형 공립학교인 차터스쿨은 지역 커뮤니티.교사.학부모가 함께 설립할 수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