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저지 특목고도 '아시안 천하'…이유는 뛰어난 성적

한인 학생 많은 버겐아카데미 52% 차지
인도계 많은 미들섹스카운티는 무려 81%
만머스 등 남부 뉴저지는 백인 비율 높아

뉴욕시와 더불어 뉴저지주 특수목적 고등학교도 아시안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버겐아카데미의 경우 재학생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안 학생들이다.

스타레저가 뉴저지주에 있는 특목고 20곳을 집중 조명한 보도에 따르면 이들 학교 학생의 대다수는 백인과 아시안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버겐.모리스.미들섹스 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에 있는 특목고 경우 아시안 학생 비율이 높고, 만머스 등 남부 뉴저지의 경우 백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에 있는 특목고인 버겐아카데미의 경우 2015~2016학년도 기준으로 전교생 중 아시안 비율이 52%로 조사됐다. 이어 백인이 36%를 차지했으며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은 각각 6%와 1%로 비율이 낮았다. 버겐테크 테터보로 고교의 경우는 백인이 전체 학생의 42%로 가장 높았고 아시안은 31%로 집계됐다.

인도계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미들섹스카운티의 경우 과학.수학.엔지니어링 아카데미의 아시안 비율은 무려 81%나 됐다. 이는 주 전체 특목고 중 가장 높은 아시안 비율이다. 이 외에 모리스카운티에 있는 과학.수학.엔지니어링 아카데미 역시 아시안 비율이 71%로 무척 높았다.



만머스.헌터든 카운티 등 남부 뉴저지에 있는 특목고의 경우 백인 비율이 두드러졌다. 주 전역 21개 카운티 중 가장 많은 6곳의 특목고가 있는 만머스카운티의 경우 바이오테크놀로지 고교의 백인 비율은 49%로 아시안 45% 보다 높았다. 또 하이테크놀로지 고교의 경우도 백인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마린아카데미의 경우 백인 비율이 92%나 됐다. 헌터든카운티의 컴퓨터사이언스.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고교는 전교생의 97%가 백인이다.

전체적으로는 대부분 특목고에서 전교생의 80% 이상을 아시안.백인 학생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엘리트 학생들이 모이는 특목고에 인종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시 특목고의 경우도 전체 학생의 약 80%를 아시안과 백인이 차지해 인종 불균형이 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뉴저지 역시 비슷한 양상인 것.

이처럼 아시안.백인 학생의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것은 입학 지원자의 인종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주정부 규정 때문이다. 대학 입시의 경우 1960년대부터 시행되고 있는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따라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특목고 입시에는 인종.소득 등의 요소가 고려되지 않고 학업 능력을 중심으로 선발을 하기 때문에 성적이 뛰어난 아시안.백인 학생의 입학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한 예로 아시안 비중이 전교생의 80%가 넘는 미들섹스카운티 과학.수학.엔지니어링 아카데미의 경우 올해 340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나 합격자는 42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특목고 입시 준비를 꾸준히 해온 아시안.백인 학생들이 합격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