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급우 돕는 팰팍고 한인 학생들
5년 전 'HOPE 클럽' 결성
매년 공연으로 장학금 모아
다음달 16일 파인플라자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성적이 우수한 친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한인 학생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호프(HOPE)클럽'이 주최하는 공연을 통해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호프클럽의 공연은 오는 6월 16일 오후 6시 뉴저지주 파인플라자(7브로드애비뉴)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 학생들은 그간 연습한 사물놀이.댄스.태권도.노래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수익금은 전액 장학금 지급으로 사용된다.
클럽을 지도하는 황정숙 교사에 따르면 매년 150~200명 정도의 관객이 모여드는 이 공연을 위해 학생들은 그동안 길거리 모금이나 크리스마스캐롤송 연주 등을 진행해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황 교사는 "이제 호프클럽 연례 공연에 졸업생들도 참여하는 등 동창회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클럽에 들어오려는 학생들도 늘어나 굉장히 뿌듯하다. 많은 학생들이 지난해 보다 더 알찬 공연이 되도록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식도 학생들과 직접 준비하고, 상품권도 준비해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하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학생 중심의 자체 콘서트라 어려움이 많지만 장소도 무료로 사용하게 되는 등 도움의 손길이 늘고 있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공부에 몰입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도움을 주는 유익한 행사가 되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단한 저녁 식사와 음료가 제공되며 공연 후원금은 학생 8달러, 어른 10달러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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