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용기 잃지 말고 역경 즐겨라"

박찬호 '슬럼프' 추신수에 조언

'코리안특급' 박찬호(42.사진)가 부진에 빠져있는 후배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26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다림은 다시 희망을 만든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추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있다. 15경기에 출전해 단 5개의 안타만 기록했다. 타율은 0.104까지 폭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억3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리고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부진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박찬호는 이에 대해 "추신수의 부진을 보면서 절제했던 마음을 표현해본다"며 "어느 누가 그 마음을 이해할까. 나와 비슷할지도 모를 시간들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운을 뗐다.

박찬호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 박찬호는 지난 2002년 LA 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이후 부상 등에 시달리며 부진을 겪었고 '먹튀'라는 오명까지 얻어야 했다. 박찬호는 "(당시) 분노와 배신감으로 세상이 싫어 보였던 기억이 난다. 어둡고 두려워 깊은 수렁 속에 갇혀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후배에게 알려주고 싶다. 잘 생각해보면 오래 전 마이너에서의 힘겨움이 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아무리 힘들고 견디기 어려워도 지금의 시간은 오래 전 그 시절에 간절히 꿈꿨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잊지 마라"고 전했다. 박찬호는 "참고 견디다 보면 나중에는 지난 그 시간들이 값진 수업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철저하게 역경을 즐기고 해왔던 것처럼 계속 가면 된다. 하루하루 용기와 미소만 잃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어 "반전을 해 훌륭함을 보여주려고 애쓰지 마라. 매일매일 새로움을 찾고 새롭게 시작하라"며 "내일일지 모레일지 다음주일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갈구하는 그날이 올 것이다. 지금 이순간 자신이 누구 인지만 잃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는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에 대타로 출전한 뒤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9회초 강정호는 9번 투수 타석 때 대기 타석에 들어섰지만 앞 타자가 아웃 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6일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뉴스1]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