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2승, 통산 14승

노스 텍사스 슛아웃 우승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3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과 크리스티 커(38.미국.이상 12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로써 2년 만에 노스 텍사스 슛아웃 우승을 탈환하며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4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의 연장전 역전패도 깨끗하게 털어냈다. 또 올 시즌 김세영(22.미래에셋)과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2승 고지를 밟았다.　

공동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맞붙었던 렉시 톰슨(20.미국)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만족했다. 박희영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는 폭발적인 샷으로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는 최종합계 9언더파로 줄리 잉스터(55.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는 이날 한 타도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이븐파 공동 41위에 그쳤다.

한편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게리 우들랜드(30.미국)를 네 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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