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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계, 타민족과 온정 나누는 성탄 풍경

양말, 목도리 등 선물과 음식 등 함께 나눠
아기 예수 탄생 기리는 특집 공연 이어져

크리스마스(25일)를 맞아 뉴욕과 뉴저지 일원 교계에서는 성탄 기념 예배가 일제히 거행됐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따뜻한 날씨 속에 가족과 함께 교회를 찾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교인들이 많았다.

올해들어 달라진 크리스마스 풍경은 타민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는 것.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앞두고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향해 눈을 돌리는 교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소망성결교회는 지난 22일 플러싱 '주님의 식탁 선교회'에서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을 위한 예배를 드렸다. 예배후엔 이 교회 청년부들이 손수 준비한 음식을 갖고가, 참석한 20여명의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에게 대접했으며 양말과 목도리 등 크리스마스 선물도 나눠줬다.

타민족 교인수가 전체 교인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퀸즈 플러싱의 '프라미스' 교회는 예배에서 타민족 간증순서도 마련했다. 이날 한 히스패닉계 여성이 나와 "태어날 때 자폐아였던 아들이 프라미스 교회에서 마련해준 재능교육을 받고,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남들 앞에서 연주를 할 만큼 실력이 성장했다"며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고 프라미스 교인들의 따듯한 사랑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울먹였다.



뉴욕초대교회는 성탄전야인 24일 성탄특집으로 마련한 '칸타타' 공연을 선보였으며 크리스마스 당일엔 성탄예배를 겸한 만찬을 준비, 교인과 이웃들에게 대접했다.

퀸즈 리틀넥으로 새 성전을 마련해 이전한 '친구교회'는 지역 주민을 비롯한 타민족들을 교회로 초청, 예배를 드린 후 성탄선물과 함께 만찬을 대접하면서 성탄절을 기념했다.

최근 기도의 뜰 바자회를 통해 10만달러를 모금한 퀸즈 플러싱에 있는 성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 역시 성탄미사를 드리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렸다.

요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에 매진하고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성 미카엘 천주교회도 24, 25일 성탄미사를 잇따라 열었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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