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카네기홀 실내악 콘서트
28일 웨일 리사이틀홀 김수연 바이올린 연주 등 3인 3색 솔로·실내악
독주 악기들로 모인 작은 그룹이 모여 만드는 실내악(Chamber music)은 편성이 큰 관현악에 비해 각 악기의 독창적인 테크닉을 충분히 살리고 조화를 이루는 연주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각 악기와 연주자의 역량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구성으로 균형잡힌 앙상블을 통해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주최 측은 "이번에 연주될 프로그램은 전통적 형태의 실내악인 하이든·베토벤의 작품부터 현대 작곡가 달(Dahl)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며 "세 가지 악기의 협연이 다채로운 색을 선사할 봄의 향연이 될 것"이라고 이번 콘서트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연주가들의 솔로 공연으로는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과 비에니아프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이즈(바이올린),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2번(첼로), 폴 진진의 끌레어 마땅(Clair Matin.클라리넷) 등 관람객이 익히 들어본 곡을 선보인다.
특히 12살에 미국으로 유학와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진학해 석사학위 취득까지 총 12년간 줄리아드에서 수학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사진)씨는 카네기홀 공연이 처음은 아니지만 "특히 음향이 좋은 웨일홀에서 카네기홀 첫 솔로 연주를 하게 돼 기쁘다"며 "지고이네르바이젠은 개인적으로 즐겨 연주하는 곡으로, 대중에게도 익숙한 작품을 선보일 생각에 설렌다"며 이번 공연을 기대했다. 로체스터 이스트만 음대에서 바이올린 연주 및 현악 교육학(string pedagogy)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호턴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임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할 정건환씨는 한국 연세대학교 졸업 후 보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뉴잉글랜드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등 보스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첼리스트 김은비씨는 한국 천안대학 졸업 후 오클라호마대학·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 후 첼로 등 관현악 지도에 힘쓰고 있다.
공연 티켓은 맨해튼 고려서적(35 W 32nd St),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의 ONYX 사무실(607 E. Palisade Ave.), 카네기홀 홈페이지(carnegiehall.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201-731-3388.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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