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모든 규정을 반대한다"
뉴욕연회한인교회연합회 목회자 한목소리 UMC소속 18개 한인교회…성명서 발표 특별총회 상정안, 보수·진보·중도 관심
동성애 정책을 결정할 UMC 특별총회(23일)가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UMC 내 대표적으로 진보주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뉴욕연회한인교회연합회(회장 양민석 목사.이하 뉴욕연회한교연)'소속 목회자 18명이 일제히 한 목소리를 냈다.
'뉴욕연회한교연'측은 21일 후러싱 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UMC 특별총회 결정에 앞서 동성애 수용 정책을 강경하게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양민석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명시한 UMC 현 장정의 입장과 전통적인 성서 신학적 입장을 고수한다▶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 되는 것으로 규정한 현 장정의 분명한 입장과 동성 결혼 및 주례, 동성애자 안수에 관해 불허를 명시한 현 장정의 규정을 지지한다▶UMC 결정으로 인한 새로운 행정적 조치와 진로가 필요할 경우 교회와 성도의 신앙과 목회자들의 신학적 입장을 보호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연합감리교회한인총회와 연대 결정해나것"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23일부터 4일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UMC 특별총회에는 동성애 및 동성결혼의 인정 또는 묵인 ▶동성결혼의 주례 허용 ▶성소수자(LGBTQ)의 목사안수, 교회 안에서의 동성결혼 허용▶동성애에 대한 규정의 장정 삽입 또는 삭제 ▶연회 또는 총회의 입장▶동성애에 반대하는 이들 또는 교회에 대한 처리 그리고 탈퇴 및 출구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은 의제들을 다루게 된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총회에 상정된▶'하나의 교회 플랜(One Church Plan)'▶'연대적 총회 플랜(Connectional Conference Plan)'▶'전통주의 플랜(Traditional Plan)' 등 3가지 교회의 플랜이다.
'전통주의 플랜'은 동성애 및 동성결혼와 관련한 교회법 규정을 이전보다 더 강경하게 규제하는 것이 골자다. 또 "하나의 교회'플랜은 성소수자들을 제한하는 언어들을 장정에서 삭제하고,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란 종전의 입장에서 한 사람과 한 사람과의 결합으로 바꾼다. 또한 양심의 자유에 따르기에 금지조항을 제거하지만 간섭하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 이렇듯 '하나의 교회 플랜'은 동성애에 대한 정의 및 규정 완화와 더불어 동성애 정책을 각 교회와 연회, 개인 목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것이어서 보수파들의 원성을 사고 있지만 현재 연회 감독들이 이 플랜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대적 총회 플랜'은 현재의 지역총회를 신학적으로 다룬 세 가지 연대적 총회, 즉 진보.전통.연합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이 세 개의 연대적 총회는 종교강령, 총칙, 신앙고백을 제외한 장정을 자신들 목회의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이와 관련, 강원근(뉴욕감림교회) 목사는 "동성애 수용 정책은 교단 소속 대부분 한인 교회들이 반대하지만, 특별 총회에서 이 안이 채택된다면 3백여 개 교회가 가입된 UMC 한인총회는 ▶독립적인 한인 교회 연합회 발족▶동성애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인 웨슬리언약연합(WCA)과의 긴밀한 협의▶UMC 교단 탈퇴 및 잔류 등 다각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합감리교회한인총회증경총회장 김정호 목사는 "동성애 정책 문제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지혜롭게 해결돼 UMC 교회들이 예수사랑으로 복음을 전파하는데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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