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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 위해 나도 텃밭 한번 가꿔 볼까"

건강에 대한 인식 커지면서 채소 키우는 한인 늘어
주택 뒷 마당·건물 옥상 등 공간 활용해 재배 나서
뉴욕·뉴저지 일원 마트서 각종 모종 대량으로 판매

건강에 대한 인식과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각종 채소를 직접 키우는 한인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각종 식료품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텃밭을 가꾸어 자급자족하겠다는 사람들이 집 뒷 마당이나 옥상 아파트 앞 정원에까지 공간을 활용해 재배를 하고 있는 것.

한양마트 뉴저지주 리지필드점 임채승 점장은 "텃밭 가꾸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모종을 구입하는 손님들이 지난해 대비 10~15% 늘었다"고 말했다.

업계 측에 따르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모종은 고추·깻잎·상추·조선오이·조선호박·부추·파 등이다.



특히 상추나 깻잎 등 잎채소는 모종을 심은 후 3~4주가 지나면 바로 따 먹을 수 있고 신문지 한 장 정도 펼 수 있는 땅만 있으면 가꿀 수가 있으며 키우기도 간편해 가장 인기가 있다. 이들 채소는 바비큐 파티가 열릴 시즌인 지금 더욱 인기가 많다.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각종 모종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곳은 한양마트다. 플러싱점과 롱아일랜드점 뉴저지주 리지필드점 등에서 모두 판매하고 있다. 한양마트에서는 현재 20여 가지의 모종을 판매하고 있다.

아사기 청양 순한고추 꽈리고추 등 고추 모종 종류만 4가지나 된다. 이 외에 쑥갓·아욱·부추·돌미나리·가지·토마토·방울토마토 등을 판매한다. 가격은 모종 4개 당 한 묶음에 2.5~3달러 선 12묶음은 25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아씨플라자 플러싱지점은 10여 가지의 모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H마트 플러싱 141스트릿지점에서도 고추 등 기본적인 모종을 살 수 있다.

보통 모종이나 씨앗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는 기간은 4월부터 6월까지다. 임 점장은 "모종은 보통 봄에 심는 게 일반적"이라며 "올해는 더워지기 전인 이번 달 말까지가 모종을 심기에 가장 적합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땅 가꾸기와 거름= 잔디가 깔려 있는 땅에 텃밭을 가꾸려면 삽을 이용해 먼저 잔디를 제거해야 한다. 토양을 비옥하게 해 주는 거름으로 한인들이 많이 쓰는 것은 기름을 짜고 남은 참깨의 깻묵과 닭똥거름. 깻묵은 한양마트에서 33파운드에 15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절반가량도 판매한다.

닭똥거름은 강하기 때문에 바로 쓰지 말고 씨나 모종을 심기 최소 1~2주 전에 흙과 섞고 물을 뿌려서 어느 정도 강도를 낮춘 후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 텃밭에 사용되는 천연비료로는 달걀껍데기나 음식물을 삭인 것을 쓸 수 있다.

거름이 부담스럽다면 배양토인 가든소일(Garden Soil)을 사서 흙과 섞어주는 방법도 있다. 가든소일은 영양분이 적당히 들어 있어 거름을 섞지 않아도 된다. 흙과 반반정도의 비율로 섞어주면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가격은 1큐빅피트(약 4.5㎏)당 3~5달러 정도다.

◆모종별 재배 요령= 상추는 연중 3모작 정도를 할 수 있다. 연한 잎의 상추를 계속 먹고 싶다면 어느 정도 상추가 다 자라 먹고 있을 때쯤 옆 땅에 다시 씨를 뿌려야 한다.

그러면 봄부터 가을까지 상추를 계속 먹을 수 있다. 물론 상추씨도 너무 더울 때는 발아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더운 시기는 피해야 한다. 씨는 충분히 뿌린 후 새싹이 겹쳐서 올라오면 솎아주면 된다.

이때 뽑아낸 잎들을 모아 새싹비빔밥을 해 먹으면 꿀맛이다. 상추는 청상추와 적상추를 함께 심어주면 먹을 때 더 먹음직스럽다. 쑥갓은 상추와 함께 쌈으로 먹어도 맛있다.

고추나 가지 등은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편리하다. 5~6그루 정도만 있어도 여름철 충분히 먹을 수 있다.

파의 경우 모종을 심어도 되고 뿌리 있는 파를 사서 위쪽은 잘라 먹고 밑동만 심어도 다시 자라난다. 나중에는 알아서 씨가 떨어져 다시 싹이 올라오기 때문에 크게 관리 하지 않아도 연중 내내 먹을 수 있다.

토마토의 경우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함께 심으면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방울토마토는 그냥 집어 먹어도 좋지만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편하다. 토마토나 호박 오이 등은 기둥을 세워줘야 하는데 나무나 철로 된 기둥을 구입해 세워주면 된다.

오수연 기자·백윤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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