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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저렴한 아파트 생각보다 많다

맨해튼 워싱턴하이츠·퀸즈 잭슨하이츠 등 대표적
월 2000불 이하 2 베드룸 아파트 구할 수 있어
엘리베이터·도어맨 없는 고층 등 불편 감수해야

많은 재정 전문가들은 자신의 총 주거 비용이 자신의 연 소득의 40%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뉴욕주 노동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뉴요커들의 평균 연소득은 8만4100달러. 재정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르자면 일반적으로 월 렌트 2000달러 이하의 집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뉴욕시의 임대 시장은 이보다 위에 형성돼있다. 부동산 임대전문 업체인 시티해비타츠가 발표한 맨해튼 주택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는 4042달러. 5월에는 3998달러로 2%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잘 둘러보면 뉴욕의 몇몇 지역들은 아직도 저렴한 임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소호나 웨스트빌리지 만큼의 고급주택들은 아니다. 대부분 좁거나 아니면 지저분하거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고층 도어맨이 없는 식의 한 두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다.



게다가 가격이 저렴한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루텐버그 부동산의 윌리엄 이 중개인은 "대부분 저렴한 주택은 그 가격에 맞는 합당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며 "우선 저렴한 임대 주택을 보러 가기 전에는 오픈마인드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과 그러지 못하는 부분을 명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직도 뉴욕시 몇몇 지역은 월 렌트 2000달러 이하의 집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본격적인 렌트 시즌을 맞아 저렴한 뉴욕시 임대시장을 둘러봤다.

◆인우드.워싱턴 하이츠=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맨해튼 110스트릿 위쪽에서는 2000달러 이하의 주택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그 중 특히 눈에 띄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 맨해튼 제일 북쪽의 위싱턴 하이츠와 인우드 지역이다.

시티해비타츠의 산티아고 스틸스 중개인은 "과거에는 주로 대학생들과 유럽인들이 주로 이 지역에 거주했지만 어느새 2베드룸 이상의 큰 집을 원하는 가족 중심의 수요가 늘었다"며 "최근 2~3년 사이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젊은층에 인기가 많았던 윌리엄스버그나 덤보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렌트가 저렴한 이 지역으로 젊은층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지역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는 1750달러 1베드룸의 경우 1500달러 아래에서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의 경우 지하철을 타고도 많은 시간을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다운 타운 지역에서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이라면 끝없는 지하철 여행을 각오해야 한다. 미드타운에서 지하철로 30~45분정도 소요된다.

◆잭슨하이츠=퀸즈에서 롱아일랜드시티나 아스토리아처럼 맨해튼 인근 강변 지역은 이미 렌트가 충분히 높게 형성돼있다. 하지만 잭슨하이츠는 아직 퀸즈에서 렌트가 저렴한 곳으로 꼽힌다.

이 지역에는 주로 인도계와 남미계가 거주한다. 게다가 가든형 아파트 커뮤니티가 처음 시작한 곳이라 노던블러바드와 37애브뉴 인근에서부터 공동 안마당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압이 대부분을 차지해 임대로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 지역의 코압 심사는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임대 형식으로 운영을 하는 곳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지역의 아파트들은 대체로 채광이 좋으며 공간이 넓다. 일반적으로 1베드룸 아파트가 1450~1600달러 수준. 2베드룸 아파트의 경우도 간혹 2000달러 이하가 나오기도 한다. 게다가 인근에 지하철 노선도 다양해 한두 노선이 공사로 주말에 운행을 하지 않더라고 대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요크빌=맨해튼 79~96스트릿사이에 있는 3애브뉴 동쪽지역을 말한다. 주로 독일 이민자들이 정착해 있던 이 지역은 2애브뉴 지역의 지하철 공사가 길어지면서 교통은 조금 불편하지만 집값은 아직 저렴한 수준이다.

최근 들어 대형 아파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 군데군데 저렴한 주택들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젊은층의 유입이 늘면서 근처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스튜디오의 경우 대부분 2000달러 아래에 형성돼 있다. 워크업 빌딩의 스튜디오의 경우 1700달러 선.

하지만 2애브뉴 지하철 공사가 끝날 때 까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렉싱턴애브뉴까지 매일 걸어 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최근에 지어진 최신 고급 주택들은 이러한 불편함을 상쇄하기 위해 아파트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렴한 임대 주택에서는 언감생심. 오래된 지역인 만큼 주택이 낡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베이릿지=브루클린 남서쪽에 위치한 베이릿지는 브루클린의 대표적인 중산층 거주 지역이다. 물론 브루클린 하이츠나 파크슬로프 지역이 더 선호되지만 가격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작은 크기의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이 많아 싱글 패밀리나 젊은 부부들이 살기 적합하다.

또 베라자노브리지를 중심으로 한 경관이 탁월하고 아이리시 펍과 이탈리안 레스토랑.노르웨지안 베이커리·중동 하랄 푸드까지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지역은 맨해튼과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다. 미드타운까지 지하철로 한시간 정도 걸린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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