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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물·임대 리스트 살펴볼 때 주의사항] "문제 없는 집 얻으려면 부동산 전문용어 이해 필요"

'독특한(unique)' 이라는 단어는 집 단점인 경우 많아
'빛' 잘 든다고 해도 특정 시간대만 그런지 확인해야

부동산 거래를 위해 많은 사람이 올린 매물·임대 리스트에서 자신의 집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판매자는 자신의 집을 좋은 가격에 빨리 판매하기 위해 사진과 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하지만 리스트를 살펴보면 중개인들이 사용하는 전문적인 용어 때문에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고, 빠른 판매를 위해 약간의 과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판매자와 구입자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 보니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롱아일랜드에 집을 구입한 김모씨는 “주택구입이 단순히 돈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며 “성공적인 주택 구입을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많은 돈이 드는 거래이기 때문에 알아보아야 하는 것이 많고, 신경 쓸 부분도 많다는 것. 부동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매물 및 임대 리스트 확인 시 주의점과 중개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들을 정리했다.


우선 리스팅된 매물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집의 크기다. 대형 아파트의 경우 평면도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지만, 소형 아파트의 경우 사진 몇 장과 간단한 설명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신의 집이 몇 스퀘어피트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집을 방문해 보면 크기가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공용 공간까지를 포함한 크기일 수 있으니 자신의 기준에 따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맨해튼 지역의 스튜디오의 크기는 480스퀘어피트로 13평 정도크기다. 1베드룸의 경우 757스퀘어피트로 라켓볼 코트 정도의 크기이며, 2베드룸의 경우 1428스퀘어피트로 배구장(1800스퀘어피트)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3베드룸은 2489스퀘어피트로 테니스장(2808스퀘어피트)보다 조금 작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작은 집을 구하더라도 1베드룸의 경우 600~750스퀘어피트, 2베드룸의 경우 1000~1300스퀘어피트, 3베드룸의 경우 1500~2000스퀘어피트정도의 크기는 되야 지낼 만 하다고 조언한다.

또 ‘안락한(cozy)·친밀한(intimate)·기발한(quaint)’ 등의 단어를 사용해 설명하고 있는 집이거나 ‘첫 주택으로 적당하다(starter home)’는 말 역시 대체로 크기가 작다는 의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많은 경우 ‘독특한(unique)’이라는 단어로 설명되어 있는 부분은 그 집의 단점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고 권한다.

자신이 구입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더라도 다시 재판매를 하는 경우 다른 이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 ‘조용한(quiet)’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건물 뒤편을 의미한다.

가격이 저렴한 집이라면 리노베이션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감정사에 따라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집의 상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직접 자신의 눈으로 주택을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리스트에서 종종 확인할 수 있는 ‘에스테이트 컨디션(estate condition/as-is)’이라는 말은 최근까지 그 집에 오랜 기간 사람이 살았던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근래에 집에 대한 리모델링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해 이사 전 많은 부분에 수리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다.

최근에는 임대로 주택을 구하는 경우에도 저렴한 지역의 집을 장기로 임대해 집주인과 상의해 리노베이션을 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판매자와 구입자가 주방과 채광에 대해서도 의견차를 가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리스트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셰프키친’이라는 단어는 넓은 주방 공간과 다양한 선반, 전문적인 주방기기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좋은 주방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또 채광의 경우도 판매자는 빛이 잘 드는 집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특정 시간대에만 그럴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 많은 부동산 중개인들은 “집을 소개하는 글보다 사진이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한다”며 사진을 주의 깊게 보라고 권한다.

만약 주방이나 화장실의 사진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의심해 보는 것도 좋다. 효과적인 비교를 위해 집의 크기, 침실의 위치, 부엌과 화장실 등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편 중개인들이 온라인에 올려놓은 매물 리스트를 보다 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기 힘든 용어들이 많다. 바쁜 중개인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한 축약형 표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들을 정리하면 ‘W/D’는 워셔와 드라이어를 의미하며, ‘SS DW’는 스테인레스 디시워셔, ‘WIC’는 워크인 클로짓을 말한다. ‘HWF’는 하드우드로 바닥이 마감돼 있다는 것.

‘Riv vus’는 강가의 경치가 보인다는 것이며, ‘P/T DM’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도어맨이 있다는 것이다. 또 ‘WBFP’는 나무장작을 사용하는 난로가 있다는 뜻이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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