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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2>퀸즈 리틀넥

퀸즈-나소카운티 경계지역…LIRR타면 맨해튼도 30분
70여 개 다양한 한인업소 영업하고 있어 생활 편리
우수학군 속해 인기…다양한 가격대 주택, 매물 적어

퀸즈 리틀넥은 뉴욕시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교외의 전원적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학군이 뛰어나고 중상류층의 밀집 지역으로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점에서는 롱아일랜드와 비슷하지만 재산세는 낮고 한인 식당이나 식품점 등 기존 한인 커뮤니티와 가깝다는 점에서는 퀸즈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와 경계 지역에 있어 롱아일랜드 지역 편의시설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맨해튼과 거리도 멀지 않다. 플러싱처럼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한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리틀넥은 동쪽으로는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서쪽으로는 더글라스톤 남쪽으로는 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를 경계로 한다. 이 지역은 노던블러바드와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 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 등 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데다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이용하면 맨해튼까지 30분 정도 거리여서 퀸즈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맨해튼과의 접근성이 좋다.

원래 이 지역은 1735년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럽인들이 정착했던 곳이다. 지금도 동네를 둘러보면 유럽 풍의 주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01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인구는 1만7000여 명으로 인구 구성은 백인 70% 아시안 20% 기타 인종 10%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계 이민자들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한인들이 이 지역에 몰리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경제력을 갖춘 이민 1세들이 우수한 학군을 찾아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의 한인 상권이 형성됐다.

현재 이 지역 상권에는 70여 개의 한인 업소가 영업 중이다. 업종도 학원가를 중심으로 식당과 미용실 등 생활 필수 업종부터 병원.약국 변호사.회계사 사무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상가 및 업소들은 주로 노던블러바드 선상을 따라 줄지어 들어서 있으며 248스트릿 선상에 248플라자와 올스테이트플라자가 252스트릿에 리틀넥힐플라자가 있어 한인상권도 제법 규모가 있는 편. 현재 이 상권에서 영업 중인 업체의 20% 정도가 학원일 정도로 한인 보습학원 숫자가 크다.

다만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적한 주거환경 탓에 자동차가 없으면 교통이 불편할 수 있으며 맨해튼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 하는 경우가 많아 평일 낮 시간대에는 유동 인구가 적다가 퇴근시간 이후 사람들이 눈에 띄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

◆교육환경=리틀넥이 속해 있는 26학군은 뉴욕시 전체에서 학군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 곳에는 PS94(David Porter School)와 PS221(North Hills School) 등 초등학교 2곳과 MS67(Louis Pasteur Middle School) 중학교 1 곳이 있다. 2012년 10월 기준 학생수는 PS94가 415명 PS221이 624명. 특히 PS 221은 지난해 교육계 최고 영예로운 상으로 불리는 '블루리본'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루리본은 교육부가 공립.사립 초.중.고교 가운데 학력이 우수하거나 성적 향상도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주어지는 상이다. 또 MS67는 매년 스타이브슨트고 브롱스과학고 등 뉴욕시 주요 특수 목적 고등학교의 진학률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전교생의 60% 가량이 아시안이며 한인 학생 비율도 30%에 달한다. 특히 졸업생의 98%가 대학에 90% 이상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교육열이 강한 지역이다.

◆주택가격=뉴욕시부동산위원회(REBNY)의 2분기 주택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지난 2분기 주택가격 중간값(단독주택과 아파트 포함)은 37만5000달러다. 2분기 퀸즈 전체 중간값과 같은 수준이다. 또 콘도와 코압을 포함한 아파트의 중간가격은 25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 올랐다.

이 지역의 경우 다양한 가격대의 주택이 있고 한번 정착을 하면 다시 매물로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적어 매 분기마다 가격의 편차가 큰 편이다. 고급 단독주택의 경우 80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경우도 많으며 반면 저렴한 아파트도 많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고속도로 인근이나 북쪽으로 갈수록 가격이 저렴한 주택이 많으며 노던블러바드 남쪽에서부터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까지 248스트릿에서 동쪽으로 리틀넥 파크웨이까지 둘러 쌓인 리틀넥 힐스의 경우는 1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들이 몰려있다.

노년층이 많이 살고 있는 이 곳은 임대는 거의 없으며 매물로 나오면 즉시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인기 많은 동네다. 켈러윌리엄스 부동산의 송기원 중개인은 "한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주택은 보통 80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며 "현재 이 지역의 매물의 다수는 콜로니얼 타입의 주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부동산 전문회자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리틀넥 지역의 렌트는 대부분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 이남 지역에 몰려 있으며 LIRR 기차역 쪽은 가격이 조금 더 높게 형성되어 있다. 스튜디오가 1300~1500달러 1베드 1600~1800달러 2베드 2000~2200달러 3베드 2300~2600달러 선이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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