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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4> 포레스트힐

3700가구 소유주 중 4분의 3이 유대인
퀸즈블러바드 북쪽은 저렴한 콘도·코압
지하철 4개 노선·LIRR 다니는 교통 요지

포레스트힐은 퀸즈 중부의 대표적인 고급주택단지다.

실제로 올해 1월 지역 부동산 전문 매체인 뉴욕커브드는 본격적인 부동산 매매 시즌을 앞두고 퀸즈 내 가장 비싼 주택 매물 베스트10을 발표했는데 당시 조사 결과 가장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이 포레스트힐 112스트릿 72애브뉴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다.

돔 형태의 유리로 구성된 커다란 거실에 정원이 딸려 있는 이 고급 주택은 4200스퀘어피트 크기의 4베드룸으로 거래가는 380만 달러였다. 이 외에도 상위 10개 매물 중 4곳이 포레스트힐에 있을 만큼 이 지역은 고급주택들이 몰려있다.

퀸즈 중부지역인 포레스트힐은 남쪽으로는 유니온 턴파이크 동쪽으로는 인터보로 익스프레스웨이 서쪽으로는 옐로우스톤 애브뉴 북쪽으로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를 경계로 한다. 레고파크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 큐가든 미들빌리지 포레스트파크로 둘러싸인 동네다.



사실 이 지역은 뉴욕시에서 유대인이 가장 많이 모여 살고 있는 곳 중 하나다. 3700여 주택소유주 중 4분의 3이 유대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인도계가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한국.중국인 등 아시안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센서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8만30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인구구성은 백인이 59.5% 아시안이 23.7%로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태어나 이 지역에 정착한 인구의 비율이 4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지역은 퀸즈 내 대표적인 부촌이라 65세 이상의 고령층의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포레스트힐은 크게 3지역으로 구분된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은 포레스트힐가든. 1910년대 조성된 대표적인 계획 커뮤니티로 튜더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 양식을 따른 고급 주택들이 몰려있다. 북쪽으로는 번스 스트릿과 그린웨이테라스 남쪽으로는 그로톤스트릿 69애브뉴 동쪽에서 부터 인터보로파크웨이까지를 경계로 한다.

또 퀸즈블러바드 북쪽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5~10층 내외의 중층 콘도와 코압이 몰려 있으며 남쪽과 서쪽 경계로는 최근에 신축된 단독 가구 형태의 주택들이 많이 몰려 있다.

포레스트힐 지역은 메트로폴리탄 애비뉴와 오스틴 스트릿 일대에 주요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한인 슈퍼마켓을 비롯한 한인 업소는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 사는 한인들의 말에 따르면 플러싱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또 인근 레고파크에 회원제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입점해 있고 센추리21.TJ맥스 등의 대형 할인점이 위치해 있으며 퀸즈센터몰과 퀸즈플레이스몰도 가까워 쇼핑을 즐기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게다가 인근에 센트럴파크보다 규모가 큰 포레스트파크와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가 인접해 있어 공원 환경도 우수하다.

◆교통=이 지역은 지하철 4개 노선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역이 있는 교통의 요지다. 특히 E와 F노선은 맨해튼까지 급행으로 운행돼 30분 안에 맨해튼 미드타운으로 연결된다.

또 요금은 조금 더 비싸지만 LIRR 이용 시 15~20분 안에 맨해튼 펜 스테이션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이 지역은 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495) 밴윅익스프레스웨이(678) 진입로이기도 해 자가 운전 시 교통이 편리하다.

◆주택가격=최근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의 집값상승으로 인해 이 지역으로의 신규 유입이 늘면서 새로 지은 고급아파트의 경우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엑시트킹덤 부동산의 데보라 버만 중개인은 "이 지역의 신규 3베드룸 콘도의 경우 45만~120만 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마져도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근 레고파크의 경우 3베드룸 아파트의 가격이 36만9000~62만8000달러 선인 것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큰 편이다. 게다가 업계에서는 지난 1년 새 이 지역의 주택가격이 10~15% 가까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지역의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힐 지역의 3베드룸 규모의 단독 주택의 경우 110만~15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더비 인터내셔널의 자료에 따르면 포레스트힐가든의 경우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들의 가격이 3베드룸.1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단독주택이 388만5000달러 3베드룸.1만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단독주택이 249만 달러 수준. 하지만 워낙 고가의 주택들이어서 실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적은 편이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회사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포레스트힐 지역의 지난 1년간 주택 가격 중간값은 69만7200달러이며 렌트는 1베드 1600~2000 2베드 2200~2800달러 선이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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