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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7> 뉴저지 클로스터

230에이커의 자연림, 대표적인 전원형 타운
한인업소도 50여 곳…맨해튼 30분이면 도착
인구 8373명, 한인이 전체의 21.2% 차지해

맨해튼과 가깝고 학군이 좋고 한적한 전원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곳. 뉴저지 클로스터에 대한 한인 부동산 중개인들의 평가는 대체로 한결 같다. 복잡한 도시의 삶을 떠나 전원의 삶을 살 수 있으면서도 맨해튼까지 30분 안에 닿을 수 있다는 이점은 이 지역의 특징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북부의 클로스터는 허드슨 강변 절벽에서 뻗어 내려간 노던밸리 지역을 일컫는다. 230에이커의 자연림을 보유하고 있는 전원형 타운으로 1859년 웨스트 쇼어 철도가 개통되면서 노던밸리의 허브라는 이름으로 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이 지역의 인구는 8373명으로 인구구성은 백인이 64.17% 아시안이 31.65%를 이루고 있다. 연령대별 인구구성은 45~64세가 33% 18세 미만이 26.7% 25~44세가 20.5% 순이다.

또 전체 2747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3.4%가 18세 미만의 취학 연령대의 자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지역의 한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1.2%를 차지할 정도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가구당 연소득 중간값이 11만7147달러로 중상류층의 교외 거주 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힐사이드 초등학교 인근 알파인드라이브 선상에는 새로 지은 150~200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원래 이 지역은 17세기 독일 이주민들의 정착지였다. 린데만.노글.벌바렌.웨스터벨트 등의 스트릿 이름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인구는 1000명이 안될 정도. 이후 1960~1970년대 이 지역의 개발 붐이 일면서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 지역에 한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1980년대에 뉴욕 플러싱에서 뉴저지로 이주하는 한인들이 늘고 동시에 뉴저지로 한국계 지상사 주재원들과 대기업의 진출이 늘면서 포트리와 팰리세이즈파크를 시작으로 테너플라이.잉글우드클립스.클로스터 등지로 유입되는 한인이 급속히 늘었다.

이들 대부분은 자녀들의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이주한 경우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 지역의 주택 신축 및 재개발로 한인 유입은 더욱 늘었다.

이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만큼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림잡아 50여 곳의 한인 업소들이 현재 영업 중이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상권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있는 클로스터덕로드를 중심으로 떡집 및 반찬가게 한인 마트 한국 제과점인 뚜레주르 등이 몰려 있으며 클로스터 플라자와 클로스터 커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인 식당들과 학원들 네일 업소들과 미용실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음악 학원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이 특징. 또 골프센터와 극장.K마트 등 주변 편의 시설도 잘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상권이 몰려서 형성되어 있는 편이라 차 없이 걸어 다니기에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주변의 대중교통 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 맨해튼이나 뉴저지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으며 자가 운전 시에도 주변의 주요 고속도로와 거리가 있는 편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교육환경=클로스터는 인근의 데마레스트.해링턴파크.노우드.올드태판.노스베일.하워스 등 7개 타운과 함께 노던밸리리저널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클로스터 지역에는 힐사이드 초등학교와 테나킬 중학교 2개 학교가 있어 8학년까지 1110명의 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다.

전체 학생들의 39.1%가 아시안이며 한글이 모국어인 학생의 비율도 16.5%에 달한다. 한 반의 30% 이상이 한인일 정도. 특히 이 지역의 학교들은 2012~2013학년도 뉴저지 교육국의 자료에 따르면 상위 90% 이상에 속하는 우수한 학교들이다. 인근의 노던밸리리저널고교 데마레스트와 올드타판의 경우도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각각 90%에 달하는 우수 학군으로 인기가 많다.

◆주거환경=온라인 부동산 전문회사인 트룰리아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클로스터 지역의 주택 가격 중간값은 58만8400달러다. 단독 가구 주택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이 지역의 경우 40만~300만 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주택이 매물로 나와있다.

와이커트 부동산의 선 안 중개인은 "한인들의 경우 좋은 학군은 위해 이 지역을 이사를 한 경우가 많아 50만~60만 달러 대의 주택을 선호한다"면서도 "이스트힐 지역을 중심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의 수요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높아도 학군이 좋으면서 안전하고 한적한 교외의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는 뉴저지의 몇 안 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역의 임대 시장은 주택 매매 시장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회사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클로스터의 대략적인 렌트는 2베드룸이 1500~1800달러 3베드룸이 2500~3000달러 4베드룸이 2950~5600달러 선이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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